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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 기다렸어요” 50대 한국팬에, 톰 크루즈 “울어도 됩니다”

'탑건:매버릭' 홍보차 내한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6-22 19:28:1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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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년 만에 속편 나온 ‘탑건’
- 홍보 위해 열 번째 한국 찾아
- “1편의 감정선과 캐릭터 등
- 일관되게 연결하려 애썼다
- 내년·내후년에도 다시 올 것”

할리우드에 많은 ‘친한파’ 배우가 있지만 그 중 첫손 꼽히는 스타는 톰 크루즈다. 한국 팬들 사이에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2013년 ‘잭 리처’로 부산을 찾아 부산 명예시민이 되기도 했다. 그만큼 한국과 한국 팬을 사랑하는 배우 톰 크루즈가 자신을 대스타로 발돋움하게 만든 작품이자 항공 액션의 전설인 ‘탑건’의 속편인 ‘탑건: 매버릭’(개봉 22일)을 들고 열 번째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탑건: 매버릭’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 롯데엔터테인먼트&게티이미지 제공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지난 17일 내한한 톰 크루즈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 광장에서 프로듀서 제리 브룩하이머, 배우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과 함께 레드카펫 행사는 물론, 한국 팬들과 나란히 영화를 관람했다. 그리고 20일에는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탑건: 매버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건넸다.

‘탑건’팀과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톰 크루즈는 “여러분을 다시 뵙게 되어서 굉장히 기쁘고 정말 보고 싶었다. 아름다운 문화를 가지고 있는 이 나라에 또 돌아오게 되어서 정말 영광”이라며 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관에 앉아서 함께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아름다운 경험이다. 특히 지난 몇 년 동안의 고생을 생각하면 더더욱 벅찬 순간이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영화를 만들었고 앞으로도 영화를 만들 것이다”며 지금도 팬데믹을 겪고 있는 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1986년 ‘탑건’ 이후 36년 만에 개봉하는 속편 ‘탑건: 매버릭’은 자신이 졸업한 파일럿 훈련학교 교관으로 컴백한 전설의 파일럿 매버릭이 새로운 팀원들과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미션에 투입되는 이야기를 다룬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탑건’ 이후 무려 36년 만에 속편이 개봉돼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영화 ‘탑건: 매버릭’. ‘탑건’ 이후 무려 36년 만에 제작된 속편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톰 크루즈는 “수년간 많은 사람들이 속편을 원했다. 그것이 압력이 됐다”며 “이 영화는 ‘탑건’의 챕터2로 동일한 캐릭터와 동일한 스토리라인, 동일한 톤과 감정선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팬들이 속편에서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고 싶었다”며 제작 이유와 정서를 설명했다. 또한 36년 전 ‘탑건’을 영화관에서 본 50대 남성 관객이 ‘탑건: 매버릭’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에 “영화를 보면서 우셔도 된다. 여러분을 위한 영화니까 진정 즐기시면 좋겠다”며 관객들에게 이 영화가 희망과 용기를 주고, 힐링이 되길 바랐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비롯해 매 작품마다 대역 없이 직접 액션 연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다양한 항공기 조종 면허가 있는 그는 F18 전투기, B51 폭격기를 직접 몰며 항공모함에서의 이착륙, 고공 비행 등을 직접 촬영하는 열정을 보였다. 특히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을 위해 5달간의 고강도 비행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해군 소속 강사 및 조종사들과 함께 비행과 친숙해지는 법, 중력을 견디는 법, 조종하는 법 등을 가르쳤다. 그는 “‘탑건’ 때는 비행 훈련 프로그램 없이 무조건 F14 전투기에 타라고 했다. 그 경험을 살려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실제로 전투기를 조종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다. 그 모든 노력이 영화에서 고스란히 전달된다”며 항공 액션에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톰 크루즈는 “내년 여름, 내후년 여름에도 돌아올 것이다”고 말해 현재 후반작업 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 2 개봉 때 다시 방한해 한국 팬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친절한 톰 아저씨’의 한국 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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