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스페인 원작과 다른 묘미…K-콘텐츠 1인치(자막)의 벽 뛰어넘길”

넷플릭스 한국판 ‘종이의 집’ 배우 유지태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6-29 19:55:53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26년 통일 앞둔 한반도 배경
- 조폐국 침입 강도단 인질극 그려
- 범죄 계획설계·지휘 ‘교수’ 역할

- “김윤진과의 멜로 부각에 욕심
- 파트2 강도 선발 이야기 담아”

배우 유지태가 스페인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을 리메이크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이하 종이의 집)에서 특유의 지적인 면모를 뽐낸다.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서 뛰어난 지성과 치밀함으로 범죄 계획을 이끄는 교수 역을 맡은 유지태. 넷플릭스 제공
‘종이의 집’은 지난 24일 총 12화 중 6화(파트1)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돼 하루 만에 TV 쇼 부문 세계 3위에 올랐다. 통일을 앞둔 2026년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 전략가,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남북 공동경제구역 내 조폐국의 4조 원을 노리는 사상 초유의 강도 인질극을 다룬 작품이다. 강도단은 본명 대신 교수와 도시 이름을 딴 별명으로 부른다. 유지태는 모든 계획을 세운 인물이자 조폐국 밖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강도단을 지휘하는 교수 역을 맡았다.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유지태는 “원작의 캐릭터들이 굉장히 매력적인 드라마였다. 그래서 관심 있게 봤었는데, 교수 역이 제가 잘 어울리겠다고 추천을 해줬다”며 “교수 역을 맡아 제 강점을 좀 보여주고자 했다. 조금 자본주의에 물든 세련된 모습과 여성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외모로 멜로를 조금 더 부각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작 2개의 시즌을 에피소드 12개로 압축하다 보니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되기 때문에 이를 명확하게 잘 설명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교수는 하회탈을 쓰고 조폐국으로 들어간 강도단과 떨어져 밖에서 전화로 이들을 지휘하기 때문에 유지태 또한 홀로 촬영을 해야 했다. 그는 “1년간 50~55회 차 정도 촬영을 한 것 같다. 다른 배우들과 뭉쳐서 쭉 같이 촬영하면 좋았을 텐데, 저는 다른 장면을 찍다가 한 달에 3, 4회 차 신을 몰아서 했다. 그래서 항상 집중해서 촬영해야 했다”며 촬영 중 애로를 전했다. 조폐국 내의 강도단과 통화하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는데 이 또한 홀로 촬영했다.

조폐국의 4조 원을 노리는 강도 인질극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넷플릭스 제공
그나마 경기경찰청 위기협상 팀장 선우진 역의 김윤진과 관계를 맺으며 호흡을 맞춰 다행이었다. 처음에는 선우진에게 경찰의 전략을 알기 위해 접근했으나 나중에는 실제 좋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유지태는 “어렸을 때 김윤진 선배가 출연한 ‘쉬리’를 극장에서 봤었다. 내가 이런 배우와 연기를 하다니 영광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얼마나 연기를 사랑하는지, 장면 한 컷 한 컷을 만들어 갈 때 파고드는 고민들을 오롯이 느꼈다”며 김윤진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연인 관계를 이어가던 김윤진과는 베드 신도 촬영했는데, 유지태는 “예전부터 몸을 만들어서 등 근육이 울퉁불퉁하다(웃음). (교수 이미지로 볼 때) 옷을 벗어서 육감적으로 보이면 안 될 것 같아서 옷을 입고 진행하는 게 어떨까하고 김홍선 감독에게 제안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유지태는 교수 역을 제외하면 박해수가 연기한 북한 강제수용소 출신의 수배범으로 조폐국 현장 지휘를 맡은 베를린 역도 괜찮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는 “박해수 배우는 (공간이 달라서) 같이 연기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따로 전화해서 ‘잘해줬으면 좋겠다’며 ‘잘 부탁한다’고 했던 기억이 있다. 파트1은 박해수 배우가 없었으면 안 됐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베를린 역을 잘 소화해줬다”고 그의 연기에 대해 박수를 보냈다.

유지태는 하반기에 공개될 ‘종이의 집’ 파트2에 대해 “교수의 디테일과 교수가 왜 개성 강한 강도들을 모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다.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도 있을 수 있는데 1년간 나름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그리고 “K-콘텐츠가 계속해서 성장하기를 바라고, 1인치(자막)의 벽을 계속 넘었으면 한다”며 대중의 K-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5. 5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8. 8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9. 9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0. 10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6. 6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7. 7‘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8. 8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9. 9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10. 10[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4. 4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5. 5[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6. 6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7. 7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8. 8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부산신보 ‘민생안심 협약보증’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3. 3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6. 6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7. 7‘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8. 8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9. 9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10. 10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