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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헬기 매달려 맨몸격투 “한국의 톰 크루즈 욕심”

넷플릭스 영화 ‘카터’의 주원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8-17 19:38:3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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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작전 수행하는 ‘카터’ 역할
- 초반 팬티만 입은 액션 장면 압권
- “원테이크 촬영, 스태프들도 놀라”

-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톱10’ 1위

선한 이미지의 주원이 고난도 액션 배우로 돌아왔다. 지난 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영화 ‘카터’에서 주원은 강렬한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7kg을 증량하고 4개월 동안 강도 높은 트레이닝을 통해 인간 병기가 됐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에서 이름부터 나이, 직업까지 모든 기억을 잃은 채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 역을 맡은 주원. 넷플릭스 제공
의문의 작전에 투입된 카터가 주어진 시간 안에 자신의 기억을 되찾고 미션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리얼타임 액션 영화다. 영화 ‘악녀’에서 새로운 액션을 선보였던 정병길 감독이 이번에는 아예 작정하고 액션을 위한 영화를 연출했다. 이에 카터 역을 맡은 주원은 영화 초반 목욕탕에서 100여 명과 싸우는 장면을 시작으로 좁은 봉고차 안, 오토바이, 헬기 등에서 고강도의 액션을 펼치며 종횡무진한다. 덕분에 ‘카터’는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화상으로 만난 주원은 “대본을 보자마자 이 작품은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걸 한국에서 찍을 수 있을까, 또 내가 소화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다”며 “한국에서도 이 정도의 액션 오락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동기를 밝혔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거의 모든 액션 장면을 원테이크로 촬영했다는 점이다. 컷을 나누지 않고 계속 인물을 따라가기 때문에 카메라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고, 어떻게 찍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주원은 “원테이크로 액션을 촬영했기 때문에 긴 액션을 거의 통으로 외워야 했다”며 “주변 동료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고, 다음으로 ‘대체 어떻게 찍은 거냐’는 질문을 들었다. 그 정도로 영화 관계자들이 봐도 놀라운 장면이 정말 많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영화 ‘카터’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모두가 ‘고생했다’는 말을 할 만큼 ‘카터’에는 고난도의 액션이 계속 등장한다. 특히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팬티만 입고 100여 명과 벌이는 격투 장면은 압권이다. 주원은 “목욕탕 액션 장면은 ‘카터’에서 굉장히 임팩트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목욕탕 바닥이 미끄럽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스태프와 논의 끝에 목욕탕에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붙였는데 습기 때문에 바닥에 잘 붙지 않고 더 미끄럽더라. 전부 다 뜯어내고 맨바닥에서 액션을 소화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카터’의 수많은 액션 장면 중 주원은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함께 달리는 봉고차 3대를 오가며 액션을 펼쳤던 것을 꼽았다. 그는 “봉고차 3대를 붙여 촬영했다. 봉고차 밖에서 연습할 때는 괜찮았는데, 실제 봉고차 안에 들어가니 2명만 있어도 꽉 차더라. 상대가 다 체구가 있는 외국인이라 더욱 비좁았고, 비가 오는 상황이라 바닥도 미끄러웠다. 고생한 만큼 너무 잘 나와서 마음에 들고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액션만 보면 한국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일 정도의 ‘카터’를 마친 주원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 ‘잭 리처’ 시리즈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을 보여준 톰 크루즈와 비교되기도 한다. 그는 “‘한국판 톰 크루즈’라는 수식어가 욕심이 난다. 톰 크루즈처럼 되고 싶다”며 “‘카터’를 보면서 (할리우드에서도) 한 번 해보시라 말하고 싶다. 우리는 그냥 촬영한 게 아니다. 혹자는 우리 영화를 보고 컴퓨터그래픽이 많이 사용된 줄 알던데, 아닌데도 컴퓨터그래픽으로 보는 분이 있어서 조금 억울하기도 하다”고 ‘카터’의 맨몸 액션은 물론 자동차 오토바이 헬기 기차 스카이다이빙 등의 장면이 리얼 액션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만약 ‘카터’ 2편을 찍는다면, 꼭 정병길 감독과 함께 찍고 싶다”며 “후속작이 나온다면 더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더 잘 찍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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