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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수요일엔 재즈에 흠뻑…철판에 녹인 無의 서사

  • 문화라이프부
  •  |   입력 : 2023-02-08 19:34:51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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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함께 보낸 친구들과 만나면 다시 그때로 돌아간 듯 마음이 들뜨고 유치한 얘기를 떠들어댄다. 60대가 되어도 그런가 보다. 20대에 만나 환갑을 맞은 연극배우 세 사람이 다시 한번 젊은 시절의 설렘을 찾고 싶은 자신들의 이야기로 연극을 올린다. 밴드 오디션에 도전하는 60대 친구들의 이야기 ‘쓰리보이즈 리턴즈’가 오는 10, 11일 부산시민회관에서 공연된다.

금정문화회관은 매주 수요일 ‘금정수요음악회’를 진행한다. 오는 15일에는 ‘아티스타 Classic, Fall in Jazz’를 주제로 반도네온 클래식기타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연주하는 재즈 선율을 선사한다. 프랑스 ‘그랑프리 디스크’를 다수 거머쥔 프랑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클로드 볼링의 대표곡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5일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열리는 금정수요음악회 출연진들의 공연 장면. 금정문화회관 제공
- 데이트갤러리서 이명기 설치전

- 대연中 졸업생 구성 ‘카메라타’
- 11일 오후 7시 고운홀 창단무대

- 60대 친구 셋의 ‘밴드 도전기’
- 부산시민회관 10,11일 공연

이명기 작가의 작품 '무제'. 데이트갤러리 제공

◇ 전시

▷이명기展 ‘Take a stroll...(거닐다)’

이명기 작가의 작품 ‘무제’. 데이트갤러리 제공
부산 해운대구 데이트갤러리는 올해 첫 전시로 이명기 작가의 개인전 ‘Take a stroll...’을 오는 28일까지 개최한다.작품에 대한 작가의 생각은 계속해서 변화하나 물질은 존재하지 않는 이명기 작가의 불가지론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작품은 건물이나 공간의 부분을 점유할 때, 특히 수직으로 세워져 공간의 벽면 속으로 묻혀 잠입할 때 공간 전체를 압도한다. 세속적 가치와 초월적 힘 사이에서 끝없이 진동하며, 하나와 둘 사이에서 끝없이 투쟁하며, 분리와 일신(一身) 사이에서 끝없이 고뇌한다. 이명기 작가에게 녹슨다는 것은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니다. 확률로 나타난 현상 이면에서 세계를 조절하고 재단하며 운용하는 무(無)의 서사이다. 그의 작품은 특정한 의미나 메시지를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의미나 메시지를 심연의 바닥에 숨기면서 오히려 강렬한 무(無)의 서사로 우리의 무의식에 서서히 스며든다.


◇ 공연

▷클로드 볼링의 대표곡 감상

금정문화회관은 은빛샘홀에서 회관 대표 레퍼토리 프로그램인 2월 ‘금정수요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오는 15일에는 ‘아티스타 Classic, Fall in Jazz’를 주제로 반도네온(김종완) 클래식기타(김경태) 콘트라베이스(김대경) 퍼커션(이영훈) 등 매력적인 리듬과 재즈의 선율을 선사한다. 프랑스 그래미상인 ‘그랑프리 디스크’를 여섯 차례 수상한 프랑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클로드 볼링의 대표곡들을 들려준다.

오는 22일에는 피아니스트 홍선화의 독주회가 열린다. 홍선화는 명확한 해석과 미학적 음색으로 관객의 감성을 끌어내는 연주가 특징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제62번’ 브람스의 간주곡 작품 118 제1·2번 등을 연주한다. 오후 7시30분.


▷앙상블 ‘카메라타’ 창단무대

해운대문화회관은 오는 11일 오후 7시 고운홀에서 대연중학교 43·44회 졸업생으로 구성된 음악단체 ‘카메라타’의 창단 무대를 연다. 피아니스트 김정주 김하림, 바리톤 박상현 등으로 구성된 카메라타는 중학교 동문이라는 인연으로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가 음악 사랑을 주제로 뭉친 앙상블 단체다. 클래식 피아노와 보컬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는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중 봄날의 꿈 등을 연주한다. 전석 초대. 문의 앙상블 카메라타


▷연극 ‘쓰리보이즈 리턴즈’

연극 ‘쓰리보이즈 리턴즈’의 주인공들. 부산시민회관 제공
정년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60대 친구들의 이야기 ‘쓰리보이즈 리턴즈’가 오는 10, 11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쓰리보이즈 리턴즈는 실제 강열우 정승천 황해순 세 배우의 이야기와 흡사하다. 20대에 극단 자갈치에서 함께 활동하다 떠난 이들은 60대를 맞아 다시 한번 연극으로 뭉쳤다. 연극은 밴드 오디션에 도전하는 60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과거 자신의 멋지고 빛나던 순간을 떠올리며 밴드 오디션에 도전하는 이들은 실제 그 시절의 곡과 신곡을 연주하고 부른다. 10일 오후 7시30분, 11일 오후 3시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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