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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활기 되찾는 극장가…할리우드 기대작으로 관객 맞이 준비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02-08 19:37:31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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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영화관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볼 수 있게 됐다. 그간 영화관에서는 취식을 할 때만 마스크를 벗고, 그 외에는 마스크를 써야 했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계에서는 이번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불안 심리를 완화시켜 관객 유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 극장가를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이러한 긍정적인 예상은 지난 연말 CJ CGV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나타난다. 팬데믹 이후 영화관을 찾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영화관을 언제 다시 방문할 것인가?’라는 재방문 시점을 물어본 설문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되면 방문하겠다가 22.7%,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폭 감소하면 방문하겠다가 19.6%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면 재방문하겠다는 29.4%였다. 즉,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고 있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된 현 상황에서 보면 영화관을 찾지 않았던 사람 10명 중 4명이 방문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22년 12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누적 관객 수는 1억1280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억2668만 명과 비교하면 49.8%에 그쳤다. 앞서 CJ CGV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관객 수를 예상해 보면 1억5000만~1억6000만 명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영화계에서는 관객 수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한 수치라고 말한다.

물론, 이런 회복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붙는다. 관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들이 계속해서 개봉돼야 하는 것이다. 특히 비수기인 2~4월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중요하다. 다행히 2월에는 마블 영화인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오는 15일 개봉하고, 3월에는 ‘샤잠! 신들의 분노’, 4월에는 ‘존 윅4’ 등 할리우드 기대작이 버티고 있다. 다만 한국 영화 기대작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다.

5월 이후 할리우드 영화 라인업은 기대작들의 향연이다. 5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를 시작으로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6월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더 플래시’ ‘인디아나 존스5’, 7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오펜하이머’ ‘캡틴 마블2’ 등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여름 극장가를 수놓는다.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3’ ‘밀수’가 일찌감치 여름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노량: 죽음의 바다’ ‘외계+인’ 2부 등의 기대작들이 개봉 시점을 보고 있다. 올해 극장가는 팬데믹 이후 가장 화려한 라인업으로 관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낸 영화계가 올해에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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