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시간은 야속해도 생동하는 봄의 기운은 기다려진다. 지역 문화계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계절의 변화를 맞이한다. 술잔을 나누다 부산 사진 개혁을 ‘결의’한 지역 대표 사진작가 11명이 ‘취중일선’ 전시로 뭉쳤다. 오는 28일까지 동구 PD ART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이 전시의 수익금은 아동·청소년을 위해 기부한다. 유진화랑은 28일까지 고미술품과 근현대미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평담청완’ 전을 연다.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의 고미술품과 이우환 등 근현대 화단 1세대 거장의 작품도 한자리에 모았다. 문화유목집단동행은 25일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1주년 기념 음악회를 통해 겨울의 끝자락을 음악으로 채워준다. 축제와 방송을 종횡무진 오가는 폴리포니 기타듀오는 26일 가람아트홀에서 ‘봄을 여는 음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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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문 작가의 ‘tomorrow’. 희망을 여는 사람들 |
- 부산지역 사진가들 자선 전시회
- 수익금 아동·청소년에 기부키로
- 유진화랑 28일까지 고미술품展
- 미국서 환수한 ‘천룡도’ 첫 공개
- 문화유목집단동행 25일 음악회
- 가람아트홀 26일 기타듀오 공연
◇ 전시
▷부산 사진작가 11인 ‘취중일선’展
부산지역 대표 사진작가 11명이 사진으로 소통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기 위해 뭉쳤다. 오는 28일까지 부산 동구 PD ART 갤러리에서 소통과 자선을 위한 사진전 ‘취중일선’ 얘기다. 술잔을 나누다 부산 사진의 개혁을 외치며 기획한 전시라 ‘취중일선’이라 이름 지었다. 이번 전시에는 전통적인 방식의 스트레이트 사진을 찍는 사진가와 현대적인 디지털 아티스트가 연합한다. 김동준 김진문 김진철 김홍희 문진우 쁘레야김 손묵광 송영희 이진영 정봉채 최경헌 등 걸출한 지역 사진작가들이 참여했다. 전시 수익금은 지역사회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자선회 ‘희망을 여는 사람들’에 기부하기로 했다.
▷유진화랑 ‘평담청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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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담청완’ 전시에서 선보이는 조선시대 백자. 유진화랑 제공 |
부산 해운대구 유진화랑이 오는 28일까지 고미술품과 근현대미술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제3회 평담청완(平淡淸玩)’전을 개최한다. 고미술품으로는 허주 이징, 겸재 정선, 서암 김유성, 단원 김홍도, 화산관 이명기, 수월헌 임희지 등 조선의 문인화가와 도화서 화원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고려청자 분청사기 등 도자기와 목공예품도 볼 수 있다. 근현대 미술품으로는 이중섭 장욱진 이우환 등 근현대 화단 1세대 거장의 작품을 모았다. 이번 전시에는 ‘이건희컬렉션’에 포함된 김홍도의 병풍 일부도 만나볼 수 있다. 제작 당시 8폭으로 구성됐으나 후에 낱폭으로 분산됐는데, 4폭은 이건희컬렉션에 포함됐고 나머지 4폭 중 2폭을 이 자리에서 선보인다. 또한 수년 전 미국에서 환수한 불교 문화재인 통도사의 ‘천룡도(1759)’가 처음 공개된다.
◇ 공연
▷문화유목집단동행 1주년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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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유목집단동행의 정두환 예술감독. 문화유목집단동행 제공 |
문화유목집단동행(예술감독 정두환)은 오는 25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1주년 기념 음악회’를 연다. 정두환 예술감독과 문화유목집단동행 소속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이 출연해 겨울의 끝자락을 음악으로 채운다. 색소폰 서영교와 기타 곽승웅은 바흐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각각 들려준다. 소프라노 왕기헌과 테너 양승업 피아노 조수지는 한국가곡 100주년(2022년)을 기념해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효근)’ ‘마중(윤학준)’ ‘가장 아름다운 노래(김효근)’ 등 가곡을 선보인다. 문화유목집단동행 피아노트리오(바이올린 이현우, 첼로 조명환, 피아노 정성혜)는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중 ‘겨울’을 연주한다. 반도네온 김종완은 피아졸라의 ‘망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폴리포니 기타듀오, 봄을 여는 음악회
오는 26일 오후 7시 가람아트홀에서는 제491회 가람 초청음악회가 열린다. 기타 서승완 김경태로 구성된 폴리포니 기타듀오가 ‘봄을 여는 음악회’를 주제로 연주한다. 2005년 결성된 폴리포니 기타듀오는 클래식과 영화음악 국악 남미의 무곡 등 장르에 관계없이 각종 기타 페스티벌과 국제 음악제 등에서 다양한 연주를 선보였다. 2012년과 2015년 2016년에는 통영 윤이상국제음악제 프린지에 참가해 세 차례 라이징스타로 선정됐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인생의 회전목마’(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카바티나, 아랑페즈 협주곡, 시네마천국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