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인칭 문화시점] 손민수가 2년 전 약속한 협연 무대, 관객과 로비인사 재개도 감개무량

최수열 예술감독의 음악 뒷담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4-05 19:30:58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598회 정기연주회가 끝난 지난달 23일 밤,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는 관객들의 긴 줄과 함께 환호성이 터졌다. 부산시향 최수열 예술감독이 연주회에 참석한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는 ‘로비 인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약 2년 반 만에 재개된 자리다. 오랜만에 지휘자와 만난 관객들은 최 예술감독을 빙 둘러싼 채 쉴 새 없이 인증샷을 요청했다. 최 예술감독은 “관객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고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23일 열린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정기연주회에서 피아니스트 손민수와 최수열 예술감독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부산문화회관 제공
이날 정기연주회는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 예술감독이 지난 1월부터 격월로 진행하는 ‘6 Last Works’ 테마의 두 번째 무대이기도 하다. 부산시향 2023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협연자로 나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선사했다.

손 피아니스트와 최 예술감독의 만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예술감독은 “2021년 6월께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에서 손민수 피아니스트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연주회 전 연습 횟수에 대해 의논한 적이 있다”고 말을 꺼냈다.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은 협주곡 중에서도 연주법이 까다로워 연주자와 오케스트라가 힘들어하는 곡으로 유명하다. 통상 두 번 정도의 리허설을 거치는데, 최 예술감독은 까다로운 곡의 특징을 감안해 추가 리허설을 제안했고, 손 피아니스트도 흔쾌히 응했다. 최 예술감독은 “당시 4번가량 리허설을 진행했다. 협연자가 네 차례나 리허설에 응한다는 건 이례적이다”고 회상했다.

협연 이후 최 예술감독은 당시 손 피아니스트에게 부산시향의 올해의 예술가 제도를 설명하며 함께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손 피아니스트는 화답했다. 다시 말해 이번 손 피아니스트와 부산시향의 협연은 이미 2년 전에 섭외가 확정된 것이다. 손 피아니스트는 제자인 임윤찬이 지난해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임윤찬의 스승’으로 더 유명해졌다.

최 예술감독은 “손 피아니스트는 이전까지 은둔 고수 느낌이 강했는데 ‘임윤찬 스승’이란 수식어로 더 유명해졌다.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이지만, 단순히 제자의 인기로 후광을 얻은 음악가가 아니란 걸 재차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7. 7[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9. 9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3. 3‘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