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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지민 나홀로 빌보드 1위, 보란 듯 깨버린 K-팝 위기설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04-05 19:39:49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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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이하 BTS)의 멤버 지민(사진)이 자신의 첫 솔로 앨범 ‘페이스’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전까지 2012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7주간 2위를 차지했고, 그룹으로는 BTS가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6곡으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지민의 1위는 BTS와 소속사 하이브뿐만 아니라 가요계에도 의미가 크다. 먼저 BTS의 입장에서 볼 때 솔로 활동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는 것은 큰 성과다. BTS는 지난해 10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를 기점으로 ‘완전체 활동’ 휴식기에 들어갔다. 현재 진은 지난해 12월 입대했고, 제이홉은 최근 4월 입대 소식을 알렸다. 이후 슈가, RM, 지민, 뷔, 정국 등이 스케줄에 따라 순서대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게 된다. 이들은 입대 전에 각자 솔로 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BTS의 완전체 모습은 멤버들이 군 복무를 모두 마치는 2025년에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완전체가 아닌 방탄소년단이 개인이 됐을 때 어느 정도 글로벌한 영향력을 가질지는 의문이었다. 일각에서는 BTS의 영향력이 떨어져 솔로 활동도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이에 따라 K-팝의 글로벌 입지가 작아질 것이라는 분석을 하며 ‘K-팝 위기설’도 나돌았다. 하지만 지민이 보란 듯이 전 세계 최고 인기곡이라 할 수 있는 빌보드 ‘핫 100’ 1위를 차지해 BTS가 솔로로서도 글로벌한 인기를 얻을 수 있음을 증명해 향후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인 멤버들에게 큰 힘이 됐다. 이뿐만 아니라 팝 시장에서 K-팝의 위력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도 큰 의미다. 팝 시장에서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블랙핑크 등 걸그룹의 위력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데, BTS 멤버들이 가세하면 이전보다 더 큰 세력을 형성할 것이다.

BTS 소속사 하이브 입장에서도 지민의 1위는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인수와 관련해 이런저런 구설수가 있었는데, 지민의 1위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긍정적 효과를 얻었다. 무엇보다 BTS 멤버들이 솔로 활동으로도 실적을 내며 뉴진스 르세라핌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하는 하이브에 큰 도움이 되겠다.

한편 지난 4일 지민은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실감이 잘 안 나서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실 다 방탄이라서 가능한 것이고, 아미(BTS 팬클럽) 여러분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다. 아미 여러분이 방탄을 얼마나 기다려 주고 계신지 더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BTS에 대한 아미의 사랑은 군입대와 상관없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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