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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시리즈 징크스 깬 ‘범죄도시’…사상 첫 ‘트리플 천만’ 기대감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06-14 19:39:0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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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계 사람들 사이에 “마동석 씨는 뭔 복이래”라는 말이 유행이다. 그가 주연을 맡고, 기획 제작 시나리오에 참여한 ‘범죄도시3’가 지난 13일 개봉 14일 만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1000만 관객을 향해 질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80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고 있는 ‘범죄도시3’ 배우들.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현재 ‘범죄도시3’의 흥행 속도는 ‘범죄도시2’가 개봉 18일째 800만 관객을 동원한 속도보다 4일 빠르다. 현재 속도라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반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과 함께’에 이어 시리즈 쌍천만의 두 번째 기록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

마동석을 부러워하는 시선은 비단 ‘범죄도시3’뿐만이 아니다. 현재 김무열이 역대 최강 빌런으로 출연하는 ‘범죄도시4’도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로 내년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범죄도시3’보다 더 재미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어서 한국 영화사 최초로 ‘시리즈 트리플 천만’이라는 기록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그렇다면 ‘시리즈 영화는 회를 거듭할수록 전편보다 못하다’는 영화계 정설을 무색하게 만들며 ‘범죄도시’ 시리즈가 관객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첫 번째는 탄탄한 기획에 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마동석은 “‘범죄도시’는 1편 때부터 8편까지 기획됐다”고 말했었다. 1편이 잘 돼서 2편도 1편에 기대어 만들어 보자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8편까지 이끌어갈 전체적인 틀과 세계관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제작이 가능했다.

두 번째는 배우 마동석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탄생한 ‘마석도’라는 형사 캐릭터다. 복싱과 헬스로 다져진 근육에서 나오는 호쾌한 액션과 큰 체구임에도 귀여움이 있고, 유머가 있는 마동석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온 마석도 캐릭터는 무척 매력적이다. 세 번째는 마석도를 중심에 두고 계속해서 공간과 등장인물의 변화를 주며 세계관을 확장시킨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리즈물의 정통성을 이어가면서도 식상함을 해소하고, 앞으로 보여줄 더 거대한 ‘무엇’을 위한 빌드업을 꾀하며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마동석은 “앞으로 빌런으로 여성 캐릭터가 나올 수도 있고, 마석도에게 파트너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5~8편은 이전보다 새로운 시도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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