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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김태리의 합, K-오컬트 기대 증폭

SBS 드라마 ‘악귀’ 23일 첫방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06-21 18:34:1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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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장르에 민속학을 접목시켜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를 표방한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는 ‘싸인’, ‘유령’, ‘시그널’, ‘킹덤’ 등을 집필해 ‘장르물의 대가’라고 불리는 김은희 작가와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김태리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올여름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장르물의 대가’ 김은희 작가와 새로운 변신이 기대되는 김태리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 스튜디오S·BA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는 23일 첫 방송하는 ‘악귀’는 악귀에 씐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드라마다. 김 작가는 “‘악귀’는 평범한 사람들이 믿어왔던 민간신앙 속의 귀신, 생활 속에 녹아있던 금기 같은 한 번쯤 들어왔을 법한 얘기들을 녹이고 싶었다”고 오컬트 장르와 민속학을 접목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찾아올 김태리는 평범한 공시생이었지만 어렸을 때 돌아가신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 구강모 교수의 유품을 받고 악귀에 조금씩 잠식되는 산영 역을 맡았다. 산영 안에 터를 잡은 악귀는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김 작가는 “김태리 배우를 처음 만났을 때 마치 악귀의 증조할머니도 때려잡을 듯한 느낌이었다. 그만큼 씩씩하고 에너지가 커 보였다”며 “산영이와 싱크로율은 1000% 정도다. 이미지와 영상을 봤는데, ‘김태리는 진짜다’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악귀에 잠식당한 김태리의 연기를 기대케 했다.

김태리 외에도 산영을 통해 악귀와 재회하는 민속학 교수 염해상 역으로 오정세,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강력범죄수사대 경위 홍새 역으로 홍경이 출연해 드라마를 함께 이끈다.

연출을 맡은 이정림 감독은 “김 작가님은 오컬트라는 장르로 잊혀 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무서움 속에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악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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