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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딸 #첫 주연 #SNS 인플루언서 변신…박규영, 화려함보단 들꽃 같은 배우의 꿈

드라마 ‘셀러브리티’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07-12 19:47:30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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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요’가 돈 되는 SNS 세상
- 130만 팔로워 유명인사 돼
- 극과 극 오가는 감정연기 탁월

- 스위트홈 시즌 1·2 출연 이어
- 오징어게임 2 캐스팅 ‘경사’
- “다양한 캐릭터 감사한 마음”

넷플릭스 시리즈 ‘스위트홈’, 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악마판사’ 등에서 트렌디한 개성과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규영이 팔로워가 곧 계급이고 ‘좋아요’가 곧 돈이 되는 SNS 세상에 뛰어들었다. SNS 세계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셀러브리티’(지난 6월 30일 공개)에서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의 인플루언서가 된 서아리 역을 맡은 것이다.

넷플릭스 시리즈 ‘셀러브리티’에서 우연히 SNS의 세계에 발을 들인 후 인기를 얻으면서 모든 것이 180도 변하게 되는 서아리 역을 맡은 박규영. 넷플릭스 제공
‘셀러브리티’는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이 되는 SNS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와 그 세계에서 마주한 셀럽들의 화려하고도 치열한 민낯을 그린 12부작 드라마다. 박규영은 평범한 삶을 살던 중 우연히 SNS 세계에 발을 들이고 단숨에 130만 팔로워를 지닌 톱 인플루언서가 되는 서아리를 연기한다. 특히 처음으로 전체 드라마를 끌어가는 주인공 역을 맡아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를 섬세하게 잘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규영은 “제가 연기하는 서아리의 감정들이 ‘셀러브리티’의 방향성에 영향이 간다. 서아리가 상대하는 셀럽들, SNS를 대하는 태도까지 너무 감정 변화가 다양해 김철규 감독님이랑 많이 상의하며 작업했다”고 주연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또 “서아리가 흑화되는 과정을 크게 3단계로 나누어봤다. 1단계는 SNS 세계를 알지 못했던 평범한 직장인 시절 서아리, 2단계 셀럽이 된 서아리, 3단계 라이브 방송을 하는 서아리다. 이렇게 나눈 뒤 계속해 변화하는 서아리의 감정들을 잘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아리는 평범한 듯하지만, 어느 때는 셀럽들 사이에서 존재감이 빛나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해 의상 또한 그에 맞게 변화를 줬다. 대학에서 의류환경학을 전공한 박규영은 “제가 의류 관련 학과를 졸업해서 옷에 관심이 많다. 전문 의상팀에서 많이 코디네이션을 해주셨지만, 제 취향이 섞이기도 했고 심지어 집에서 입는 옷도 있다. 제가 옷을 좋아한다는 것이 이번 작품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드라마 ‘셀러브리티’. 넷플릭스 제공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에서 유명해지면 돈도 생기고 그 안에서 권력도 생긴다. 자신 또한 200만 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지닌 박규영은 “SNS를 자주 이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셀러브리티’를 통해 SNS에 분명한 명과 암이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다”며 “SNS는 잘만 활용하면 더할 나위 없는 홍보 수단이고, 제 일상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그만큼 영향력도 엄청난데, 많은 정보가 몰려있는 만큼 그 속에 위험한 정보도 다수 섞여 있기에 그런 부분에는 휘둘리지 말아야겠다는 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박규영은 자신을 세상에 알린 ‘스위트홈’ 시즌1과 ‘셀러브리티’, 그리고 올해 공개 예정인 ‘스위트홈’ 시즌2에 이어 촬영에 들어간 ‘오징어 게임’ 시즌2까지 넷플릭스 화제작에 연이어 캐스팅되며 ‘넷플릭스의 딸’로 불리고 있다. 그녀는 “무조건적으로 감사드리는 표현”이라며 “OTT로 인해 작품 수도 많아졌고, 그만큼 이야기가 다양해졌다는 것 아닌가. 그러면 그 안에 존재하는 캐릭터도 더 다양해지는 것이고, 배우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더 많아졌다”고 배우로서 느끼는 OTT의 긍정적인 면을 밝혔다. 또 “부모님께서 제 얼굴이 넷플릭스에 떠 있으니 좋아하신다. 개인적으로 성취감을 느낀다”고 뿌듯해했다.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오징어 게임’ 시즌2 캐스팅 이야기도 전했다. 박규영은 “그저 감사한 기회를 얻었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최대한 제가 해야 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박규영은 “들꽃 같은 사람이 될 것”이라며 “단번에 눈에 띄지 않아도 잔잔하게 주변에 존재하면서 가끔 향기 한번 맡아보고 싶기도 하고, 그냥 안 보이면 좀 궁금하고 그런 사람이자 연기자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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