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개최 일정·행사 분배가 아쉬웠던 올해 BIFF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3-10-18 19:03:39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우려 속에서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지난 13일 열흘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봄 조종국 전 운영위원장의 인사 논란과 허문영 전 집행위원장의 성추문 사건 등이 일며 올해 BIFF는 최초로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이 동시에 공석인 상태에서 개최됐다. 게다가 이런 사건들의 여파로 협찬 등에서 난항을 겪으며 예산도 축소돼 어려웠다. 그럼에도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BIFF 전 스태프의 노력으로 사고 없이 안정적으로 마칠 수 있었음에 박수를 보낸다.
올봄에 벌어진 사건으로 집행위원장과 이사장이 동시에 공석이 되면서 많은 우려를 낳았으나 안정된 운영으로 무사히 개최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국제신문DB
다만 올해뿐만 아니라 최근 BIFF를 보면서 아쉬웠던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먼저 개최 시기에 대한 부분이다. BIFF는 10월 초에 개막하곤 했고, 올해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올해는 추석 연휴와 임시공휴일, 개천절로 이어지는 6일 연휴가 끝나자마자 바로 개막식이 열렸다. 그로 인해 스태프들과 협력 업체, 초청 게스트들, 영화 관계자, 취재진 등이 불편을 겪었다. 무엇보다 부산을 제외한 지역의 관객들은 긴 연휴 동안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에 다시 부산을 찾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또 BIFF 기간이 아시안 게임의 주요 경기 일정 및 폐막과 겹치면서 관심을 잃게 됐다. 만일 한 주 정도 미뤄 BIFF가 개최됐다면 좀 더 많은 관객이 여유를 갖고 참석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다른 해외 영화제의 경우 1주 정도의 유연성을 갖고 영화제 기간을 정하곤 하는데, BIFF도 영화제 기간을 결정할 때 다양한 외적 상황을 고려하면 좋겠다.

또 하나는 부대 행사와 관련한 것이다. 일반 시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BIFF 행사는 역시 배우와 감독들을 만날 수 있는 오픈 토크와 야외무대인사다. 그런데 올해에는 이 행사들을 목·금·토요일에 집중 배치했다. 그래서 일요일과 한글날 휴일에 영화의전당을 찾은 시민은 조금은 썰렁한 느낌의 BIFF를 만나게 됐다. 이전 해에도 주말이 지나면 스타들이 등장하는 행사가 썰물처럼 빠져 맥 빠진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는데 영화제 전 기간으로 분산시킬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2016, 2018년 태풍 피해의 경험 이후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가 사라졌는데, 다시 재개하면 좋겠다. ‘BIFF’ 하면 떠오르던 상징적인 장소가 남포동과 해운대였는데, 주말에 찾은 해운대에서는 BIFF가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해운대 모래사장에 ‘아바타’ 모래 조형물이라도 있었지만 올해는 전무여서 해운대 나들이 시민 중 일부는 BIFF 기간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기도 했다. 물론 태풍이나 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무대 철거나 일정 변동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해운대와 영화제는 너무 잘 어울리는 공간이어서 그냥 놔두기에는 아쉽다. 아마 이러한 일들은 차기 집행부에서 결정하게 될 사안일 텐데, BIFF 혁신위원회를 거쳐 새롭게 꾸려진 집행부에 기대를 해본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사상~해운대 대심도, 2026년 착공 총력전
  2. 2놀거리 천지 온천천, 신흥강자 좌광천
  3. 3실버도 놀고 싶다…77번(시내버스 노선) 타고 찾아나선 新여가활동
  4. 4가덕신공항 설명회, 건설사들 반응 냉담…2차 입찰도 불투명
  5. 5박형준 시장·박완수 지사 17일 회동…행정통합 논의 재시동
  6. 6손호영 27경기 연속안타…박정태 “제 기록(31경기) 꼭 깨기를”(종합)
  7. 7유산소·근력·단체운동까지…‘강스장’은 새벽부터 웨이팅
  8. 8손아섭, 최다 안타 신기록 초읽기
  9. 9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 해운대신청사 불똥 튈라…구, 하도급 직불제 검토
  10. 1024초 만에 실점 굴욕 이탈리아, 알바니아에 역전승
  1. 1시의회 의장 안성민·박중묵 2파전…이대석 막판 부의장 선회
  2. 2與 민생특위 위원장·대변인 등 PK 초·재선, 對野 공세 선봉에
  3. 3“130만 취약가구 月5만3000원씩 에너지 바우처 지원”
  4. 4상임위 장악 거야, 채상병특검·방송법 대정부 전방위 압박
  5. 5푸틴 방북·野 입법 독주…중앙亞 순방 끝낸 尹 난제 산적
  6. 6박수영 '어린이집 인근 집회 제한' 입법 추진
  7. 7곽규택, '제2 티웨이 지연사태' 막는다…"항공 지연보상 1인당 최대 1000만 원 확대" 추진
  8. 8국회 최대 규모, 초당적 협력체 국회지방균형발전포럼 2기 출범
  9. 9홍준표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
  10. 10[속보]130만 가구에 에너지바우처…360만 가구 전기료 인상유예 추진
  1. 1가덕신공항 설명회, 건설사들 반응 냉담…2차 입찰도 불투명
  2. 2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부산항과 대교…원도심 최고 하이엔드 아파트
  3. 3다대어촌계 ‘아귀찜 밀키트’ 이젠 탑마트서 사세요
  4. 4부산임대아파트 1만2135세대 유지·보수 업그레이드
  5. 5내달부터 새벽 2시까지 원·달러 거래
  6. 6중앙아시아 공들이는 BNK캐피탈, 우즈벡 법인도 열었다
  7. 7한국은행, 부산서 지역균형발전 모색의 場
  8. 8부산~자카르타 노선 신설…1·3·7일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 도입
  9. 9홍해 사태 장기화에 5월 '韓→EU' 해상수출 운송비 9%↑
  10. 10경남 쌍근·유포·지족마을, ‘여름 휴가 가성비 좋은 어촌’으로 꼽혀
  1. 1사상~해운대 대심도, 2026년 착공 총력전
  2. 2놀거리 천지 온천천, 신흥강자 좌광천
  3. 3실버도 놀고 싶다…77번(시내버스 노선) 타고 찾아나선 新여가활동
  4. 4박형준 시장·박완수 지사 17일 회동…행정통합 논의 재시동
  5. 5유산소·근력·단체운동까지…‘강스장’은 새벽부터 웨이팅
  6. 6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 해운대신청사 불똥 튈라…구, 하도급 직불제 검토
  7. 7[부산 법조 경찰 24시] 일동家 재판, 기소 인원만 28명…이달 말 줄줄이 법정에
  8. 8의협, 18일 대거 휴진 확신하지만…부산 참여 신고 3.3%
  9. 9잇단 테러에 고통받는 소녀상…든든히 지켜줄 이 없나요
  10. 10상습·고액체불 업주 194명 공개…“사장님 나빠요” 부산·경남도 12곳
  1. 1손호영 27경기 연속안타…박정태 “제 기록(31경기) 꼭 깨기를”(종합)
  2. 2손아섭, 최다 안타 신기록 초읽기
  3. 324초 만에 실점 굴욕 이탈리아, 알바니아에 역전승
  4. 4‘무명’ 노승희, 메이저 퀸 등극
  5. 5근대5종 성승민, 계주 이어 개인전도 金
  6. 626G 연속 안타 손호영, 박정태 기록 깰까…"충분히 할 수 있어"
  7. 7롯데 5연속 위닝시리즈 10회 문턱서 좌절, 손호영은 27G 연속안타 행진
  8. 8한국 챔피언 KCC의 수모…FIBA 아시아리그 예선 탈락
  9. 9나달·알카라스 스페인 올림픽 대표 선발…세대 뛰어넘은 최강 테니스 복식조 탄생
  10. 10김영범 파리행 좌절 아쉬움, 한국 신기록으로 달래
우리은행
부산 스포츠 유망주
체격·실력 겸비한 차세대 국대…세계를 찌르겠다는 검객
부산 스포츠 유망주
타고 난 꿀벅지 힘으로 AG·올림픽 향해 물살 갈라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