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또 몰아주기·나눠주기식 연말 시상…안전사고 뒷말까지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01-03 18:35:2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연말에도 각 지상파 방송사의 ‘연예대상’과 ‘연기대상’, 그리고 가요제가 시청자의 관심 속에서 안방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해마다 열리는 시상식과 무대로, 올해도 늘 비판받아 온 몰아주기, 나눠주기 등이 재현됐고, 가요제에서는 안전사고 등이 일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SBS 연기대상’. 이날 시상식에서 신인상은 7명(1명 미참석), 대상은 2명이 수상하는 등 나눠주기의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SBS 제공
특히 ‘연기대상’은 뭔가 김이 빠진 듯한 느낌이 강했다. 워낙에 지상파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인기가 높았던 한 작품에서 대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것을 쉽게 점칠 수 있었다. 게다가 한 작품에서 다수의 수상자가 나왔고, 수상한 배우들의 얼굴과 작품이 낯설기까지 했다.

먼저 KBS와 MBC의 대상 수상자는 각각 최수종(‘고려거란전쟁’), 남궁민(‘연인’)으로 예측을 빗나가지 않았다. 다만 SBS는 이제훈(‘모범택시2’)의 단독 수상을 예측했으나 김태리(‘악귀’)가 공동 수상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대상을 받은 두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수상 소감 순서를 정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KBS와 MBC는 ‘고려거란전쟁’과 ‘연인’이 없었다면 어쩔 뻔했나’라는 소리를 들었다. ‘고려거란전쟁’은 7관왕, ‘연인’은 6관왕에 오르며 무대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나눠주기는 ‘연기대상’을 지루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이었다. 특히 배우에게는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상이기에 가장 인상에 남고, 가장 귀한 상이라고 할 수 있는 신인상이 나눠주기의 하이라이트였다. SBS는 무려 7명에게 신인상을 안겨 상의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다.

한편 ‘연기대상’에서는 지난달 27일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다. 이선균이 출연했던 SBS 드라마 ‘법쩐’ 출연진은 시상식에 불참했고, 이제훈을 비롯해 박성웅, 진선규(이상 SBS), 이원종(KBS) 등이 수상 소감 중에 이선균을 추모하는 뜻을 표했다. ‘SBS 연기대상’ 축하무대에서 화사는 당초 부르려던 댄스곡 대신 발라드로 변경해 추모의 마음을 보였다.

각 지상파 가요제도 뒷말이 많았다. 먼저 지난달 25일 진행된 ‘SBS 가요대전’은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라 불릴 만하다. 행사 전부터 티켓 위조 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지더니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그룹 에스파가 퇴장하는 순간 한 남성이 가이드라인을 넘어 들어와 경호원이 제지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본 행사에서는 그룹 NCT의 멤버 텐이 공연 도중 리프트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다.

한편 KBS는 K-팝 가수들의 연말 축제인 ‘KBS 가요대축제’를 일본에서 개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받았다. 결국, 타이틀을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로 변경해 1부 한국 편은 생방송으로, 2주 일본 편은 녹화로 진행됐다.

해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 시상식과 가요제. 이럴 바에는 연예대상, 연기대상, 가요제 등 3개 행사를 3개 지상파 방송사가 통합해 매해 바꿔가며 개최하면 오히려 시상식의 권위가 서고, 가요제의 의미가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함안 새차 ‘급발진’ 의심 사고…국과수 “가속 페달 작동 가능성”
  2. 213일, 오늘 오후부터 모레까지 장맛비.. 경남남해안 중심 강하고 많은 비
  3. 3현대차 올 임금협상 완전 타결
  4. 4'나홀로 자영업자' 지난달 13만명↓…8년 8개월來 최대 감소
  5. 5유류세 인상에 기름값 지속 상승…휘발유 ℓ당 1700원 돌파
  6. 6폭염엔 물, 그늘, 휴식 그리고 폭염 영향예보 서비스
  7. 7부산 재건축 최대어 어디로…망미주공 ‘4파전 ’
  8. 8마린시티 길이 500m 수중 방파제 세운다…8년 논란 종지부
  9. 9가덕신공항 공사 ‘공동도급 2→3社’ 입찰 조건 완화
  10. 10유커 감소·고환율에 직원·급여 줄이며 마른 수건 짜내기
  1. 1곽규택 의원-보좌관 협업으로 에어부산 분리매각 연일 목청
  2. 2“野가 여론 왜곡”vs“尹부부가 배후”…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무혐의 공방
  3. 3이번엔 사천 의혹 등 ‘거짓말’ 충돌…극한 치닫는 원-한 갈등(종합)
  4. 4尹, 기시다와 정상회담 “북러 밀착, 글로벌 안보 심각한 우려”
  5. 5野 ‘노란봉투법·구하라법’ 등 당론 채택
  6. 6[뭐라노-이거아나] 필리버스터
  7. 7與 ‘尹탄핵 청문’ 권한쟁의심판 예고…野 “반대 청문도 환영”
  8. 8국힘 당권주자들 한목소리로 부산 발전 약속
  9. 9‘임성근 구명 로비’ 녹취록 파장…野 “尹 국정농단” 與 “李 방탄용”
  10. 10동북아물류플랫폼 등 부산 4대 사업 GB해제총량 예외 인정 받을까
  1. 1'나홀로 자영업자' 지난달 13만명↓…8년 8개월來 최대 감소
  2. 2유류세 인상에 기름값 지속 상승…휘발유 ℓ당 1700원 돌파
  3. 3부산 재건축 최대어 어디로…망미주공 ‘4파전 ’
  4. 4가덕신공항 공사 ‘공동도급 2→3社’ 입찰 조건 완화
  5. 5유커 감소·고환율에 직원·급여 줄이며 마른 수건 짜내기
  6. 6진해신항 컨부두 3번째 유찰…메가포트 차질 우려
  7. 7더위보다 뜨거운, 유통가 초복 마케팅
  8. 8CU, 초대형 아이스 아메리카노 출시
  9. 9부산에 로봇생태계 조성, 공동연구센터 설립 협약
  10. 10한은, 기준금리 또 동결…“적절한 때 방향 전환 준비”
  1. 1함안 새차 ‘급발진’ 의심 사고…국과수 “가속 페달 작동 가능성”
  2. 213일, 오늘 오후부터 모레까지 장맛비.. 경남남해안 중심 강하고 많은 비
  3. 3현대차 올 임금협상 완전 타결
  4. 4폭염엔 물, 그늘, 휴식 그리고 폭염 영향예보 서비스
  5. 5마린시티 길이 500m 수중 방파제 세운다…8년 논란 종지부
  6. 6낙동강변 ‘알박기 주차’ 해결책 나왔다…한 달 방치땐 견인
  7. 7거제 씨릉섬, 출렁다리로 걸어다닌다
  8. 8사라진 김해공항 리무진, 부산시 대체교통편 투입
  9. 9트레킹가이드·도보배달…부산 ‘낀 세대(50·60대)’ 위한 ESG 일자리도
  10. 10"인허가 청탁 해주겠다"며 일동 측에 금품 받은 전 공무원 실형
  1. 1해동고 40년 만에 ‘금빛 메치기’
  2. 2음주운전 빙속 김민석, 헝가리 귀화
  3. 3고별전도 못한 홍명보 감독
  4. 4반즈 화려한 귀환…박세웅 제 몫 땐 ‘7치올(7월에 치고 올라간다)’
  5. 5잉글랜드 2회 연속 결승행…스페인과 빅매치
  6. 6‘메시 氣’ 받은 야말, 유로 최연소 골…스페인 결승행 견인
  7. 7부산고·경남고 ‘외나무 다리’서 만난다
  8. 8베테랑 투수 의존 과한 롯데…젊은 선수들 분발해야
  9. 9사격 17세 반효진, 43세 이보나…파리행 태극전사 최연소·최고령
  10. 10이변의 윔블던…세계 1위 신네르 탈락
부산 스포츠 유망주
최고 구속 150㎞대 던지는 에이스…메이저리그 입성 꿈
부산 스포츠 유망주
소년체전 플뢰레 금…검만 쥐면 자신감 넘치는 ‘의인 검객’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