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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드라마 ‘수사반장’ 부활…최불암 젊은 시절은 이제훈

MBC 프리퀄 ‘수사반장 1958’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01-10 19:21:53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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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휘와 호흡…연내 방영키로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을 보면 송강호가 동료 형사, 피의자와 함께 짜장면을 먹으며 TV를 보다가 드라마 오프닝 음악이 나오자 “노래가 좋아, 처음에 나오는 노래가”라고 하자 채널을 손으로 돌리는 옛날 로터리 TV에서 ‘수사실화극 수사반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최불암이 등장하는 장면이 나온다. 1971년 시작해 1989년까지 880회를 방송한 드라마 ‘수사반장’은 오프닝 음악만으로도 누구나 알 수 있었던 레전드 드라마다.
드라마 ‘수사반장’의 프리퀄 격인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MBC 제공
국민 드라마 ‘수사반장’이 2024년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로 돌아온다. ‘수사반장 1958’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수사반장’에서 최불암이 맡았던 수사반장 박영한이 형사로서 서울에 부임한 1958년을 배경으로 한다. 즉 한국형 수사물 역사를 쓴 ‘수사반장’의 프리퀄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형사 3인과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가 다이내믹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디지털과 과학보다는 아날로그와 레트로를 오가며 펼쳐지는 이들의 수사는 낭만과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드라마의 부활을 위해 많은 사람들일 힘을 합쳤다. 영화 ‘공조’ ‘창궐’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김과장’ ‘열혈사제’ ‘빈센조’ 등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가운데 신예 김영신 작가가 대본을 썼다.

여기에 박 형사 역의 이제훈을 비롯해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가 종남경찰서 형사들로 호흡을 맞췄다. 서울로 갓 부임한 박 형사 역의 이제훈은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걸맞은 패기로 도박장과 시장터, 흙바닥을 넘나들며 범인들을 때려잡는다.

최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이동휘는 잘못 걸리면 끝장나는 종남경찰서 ‘미친개’ 김상순으로 변신한다. 근성과 독기뿐인 ‘마이웨이’ 형사로, 별종 형사 박영한과의 만남이 인생 모멘텀이 된다. 남다른 괴력을 가진 쌀집 청년으로 훗날 종남경찰서 ‘불곰팔뚝’으로 활약하는 조경환 형사, 명수사관이 꿈인 고스펙의 엘리트이자 훗날 종남경찰서 ‘제갈량’이 되는 서호정 형사 역을 신예 최우성과 윤현수가 맡았다.

배역명에서 알 수 있듯 원조 ‘수사반장’에서는 김 형사, 조 형사, 서 형사로 등장했던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박 형사가 박 반장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과 함께 이들이 어떻게 한 팀으로 구성되고 성장하는지도 보여줄 듯하다. 최불암과 호흡을 맞췄던 명배우 고 김상순과 고 조경환의 이름을 그대로 배역 이름으로 가져온 것은 원조 드라마에 대한 존경심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기대감을 주는 MBC 새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은 올해 방송될 예정으로 현재 편성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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