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재벌 빌런부터 형사까지…이주빈의 무한변신

tvN ‘눈물의 여왕’ 종영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05-01 19:37:45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퀸즈그룹 노리는 천다혜 역
- 의도적 결혼 뒤에 찐사랑
- 악역이지만 애틋한 마음도

- ‘범죄도시4’ 마동석과 호흡
- 쏟아지는 관심에 얼떨떨
- 차기작은 드라마 ‘보호자들’

“시청자가 보고 싶은, 생각했던 재벌 이미지를 대중성 있게 풀었고, 재벌이지만 가족관계는 ‘우리 엄마도 저래, 내 남편도 저래’라고 공감할 수 있어서 사랑받은 것 같다. 또 남성분들이 백현우 역할에 많이 공감해서 좋아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난 27일 tvN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인 24.9%를 기록하며 종영한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가 며느리 천다혜를 연기한 이주빈은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은 이유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지난 28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재벌가인 퀸즈 그룹의 며느리 천다혜 역을 맡은 이주빈. 앤드마크 제공
‘눈물의 여왕’은 퀸즈 그룹 재벌 3세 홍해인과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이주빈은 윤은성, 모슬희와 짜고 퀸즈 그룹을 차지하기 위해 홍해인의 동생 홍수철과 결혼하는 천다혜 역을 맡았다. 천다혜는 점점 숨겨온 야욕을 드러내다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준 홍수철에게 사랑을 느끼고 진정한 가족을 이룬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한 장면. tvN 제공
최근 서울 강남구 앤드마크 사옥에서 만난 이주빈은 “2022년 12월쯤 오디션을 봤는데, 워낙 업계에서 주목받던 작품이어서 정말 하고 싶었다. 너무 긴장해서 오디션을 잘 못 봐서 낙담하고 있었는데 한두 달 있다가 연락이 와서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한 기억이 난다”고 떠올렸다. 당시 ‘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 ‘사랑의 불시착’ 등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의 차기작으로 김수현, 김지원이 캐스팅된 바 있다.

캐스팅 소식을 듣고는 기쁜 마음과 함께 덜컥 겁도 났다. 이주빈은 “엄청난 선배님들 사이에서 저 때문에 흐름이 끊기거나 시청자분들한테서 ‘쟤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를 들을까 봐 처음에는 걱정하기도 했다”며 “그런데 촬영장에 가니까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있었다. 그래서 걱정보단 ‘이분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참 좋다, 영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쑥스러워했다.

그녀는 이전에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멜로가 체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해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긴 했지만 ‘눈물의 여왕’에서는 거기에 더해 다중적 캐릭터를 소화하는 폭넓은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자신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증명했다.

이주빈은 천다혜에 대해 “다혜가 중반까지 온갖 나쁜 짓을 다한다. 그런데 돈이나 애정의 결핍을 느끼던 다혜가 그것을 채워주는 사람을 통해 변화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다혜의 모든 서사와 감정을 이해하고 임하다 보니 그렇게까지 나쁜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본방을 보니 제가 연기했지만 ‘쟤가 왜 저러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웃었다.

천다혜는 자신을 배신했음에도 자신만을 아끼고 잊지 못하는 남편 홍수철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 이주빈은 홍수철을 연기한 곽동연에 대해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수철 연기를 누가 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텍스트로 보면 너무 재밌지만 실제로 구현해 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곽동연 배우가 캐스팅됐다는 얘기를 듣고 ‘됐다’ 싶었다”며 “촬영장에서 동연 배우의 표정들이 너무 짠했다. 이런 사람에게 사기를 쳐야 되나 하는 죄책감이 오더라”고 곽동연이 연기한 홍수철에게 느낀 감정을 밝혔다.

천다혜를 사랑으로 이끈 또 다른 인물은 아들 역의 건우였다. 이주빈은 처음 모성애 연기를 보여줘야 했는데 “처음 건우를 만났을 때가 9, 10개월 정도 됐을 때였다. 처음에는 진짜 아빠 품에서 안 떨어지려고 하다가 제가 달래고 안고 있으면 잠들고 그랬다. 나중에는 눈앞 사물을 정확히 인식하고 집중하더라. 타고난 배우가 아닐까 싶다”며 여전히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주빈은 현재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시리즈 트리플 1000만을 노리는 영화 ‘범죄도시4’에서 사이버팀 형사로 출연했다. 마동석은 그녀에 대해 “‘범죄도시4’의 히든카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주빈은 “‘범죄도시4’에 이런 역할이 있다고 한번 만나자고 했는데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 워낙 하고 싶었던 장르와 역할이었고, 영화 경험이 없는 제게 제의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도시4’, ‘눈물이 여왕’에서 제가 크게 활약하지 않았는데 관심을 가져주셔서 이게 뭔가 싶고 감사할 뿐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34세인 이주빈은 걸그룹 연습생 시절을 거쳐 2017년 드라마 ‘귓속말’로 데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녀는 “20대에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봤다면, 30대 때는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감사하게도 화려한 역할이나 외모가 먼저 드러나 보이는 역할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이제는 강한 액션이나 인간적이고 소시민적인 역할을 많이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차기작은 특정 범죄 사범들의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고, 감시하고 구속하기도 하는 전자감독·보호관찰관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보호자들’이다. 이주빈은 “인터뷰할 때마다 ‘액션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다녔는데 감사하게도 ‘눈물의 여왕’과 색깔이 완전히 다른 작품을 하게 됐다”고 완전히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재개발 대어 ‘광안3’ 삼성물산이 꿰찼다
  2. 2[부산 법조 경찰 24시] ‘최장수 부산청장’ 우철문, 차기 경찰청장 기대감
  3. 3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라이징 윙스’ 선정(종합)
  4. 4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5. 5부산 유엔평화센터 건립 본격화
  6. 6첫 장맛비 40㎜에 부산 옹벽 와르르, 가로수도 우지끈(종합)
  7. 7나이 잊게한 손맛과 성취감…20만 어르신 파크골프 ‘홀인’
  8. 8檢, 일동서 돈 받은 혐의 前 양산시 공무원에 징역 3년 구형
  9. 9월성4호기 저장수 2.3t 바다 누설…원안위 “인근 해수 세슘 검출 안돼”(종합)
  10. 10‘산은 부산행’ 우군 늘었다…개혁신당도 법 개정 공조(종합)
  1. 1여야 원 구성 또 결렬…與 7개 상임위 수용여부 24일 결정
  2. 2대대적 물갈이 예고…부산시의회 인기 상임위 경쟁 치열
  3. 3음주보다 벌금 낮은 마약·약물 운전…與 김도읍 처벌 강화 법안 대표발의
  4. 4[단독]나경원, 당권주자 중 처음 부산 당심 공략
  5. 5결심 굳힌 이재명…‘또대명’ 명분이 고민
  6. 6與 “협상 중단”…野 “더는 못 미뤄” 25일 본회의 강행 예고
  7. 7한 “수평적 당정” 나 “당정 균형” 원 “尹과 원팀” 출마 일성
  8. 8‘채상병 특검법’ 野 내달초 본회의 처리 방침(종합)
  9. 9국민의힘, 정무위 등 7개 상임위원장 수용…원 구성 마무리 수순
  10. 10"4년 중임제 개헌, 지금이 적기"…우원식, 尹 대통령에 결단 촉구
  1. 1재개발 대어 ‘광안3’ 삼성물산이 꿰찼다
  2. 2가덕도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라이징 윙스’ 선정(종합)
  3. 3월성4호기 저장수 2.3t 바다 누설…원안위 “인근 해수 세슘 검출 안돼”(종합)
  4. 4‘산은 부산행’ 우군 늘었다…개혁신당도 법 개정 공조(종합)
  5. 5내달 2일 ‘블랑써밋74’ 1순위 청약…998세대 본격 분양
  6. 6김형균 부산TP 원장, ‘2+1 임기’ 뒤 첫 연임
  7. 7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 사전 적격심사(PQ) 다시 유찰
  8. 8CES 부산통합관, 내년 덩치 키운다
  9. 9내달 13~21일 부산서 우주과학자 올림픽…60개국 3000명 집결
  10. 10MZ 입맛 잡은 롯데칠성 ‘크러시’
  1. 1[부산 법조 경찰 24시] ‘최장수 부산청장’ 우철문, 차기 경찰청장 기대감
  2. 2부산 유엔평화센터 건립 본격화
  3. 3첫 장맛비 40㎜에 부산 옹벽 와르르, 가로수도 우지끈(종합)
  4. 4나이 잊게한 손맛과 성취감…20만 어르신 파크골프 ‘홀인’
  5. 5檢, 일동서 돈 받은 혐의 前 양산시 공무원에 징역 3년 구형
  6. 6“결혼하면 전세금까지 쏩니다” 중매 팔 걷은 사하구 파격제안
  7. 7[속보]"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에서 시신 20여구 발견"
  8. 8다문화가정도 저출산…미취학아동 감소 전망
  9. 9전세사기범 126명 신상 공개…평균 19억 떼먹어
  10. 10올 6월 폭염일수 2.4일…제일 더웠던 2018년 제쳐
  1. 1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2. 2호날두 골 대신 골배달, 대회 통산 8도움
  3. 3김하성 10호 홈런…3연속 두자릿수 포
  4. 4부산시장배 세계합기도선수권 성황
  5. 5김민규 2년 만에 한국오픈 정상 탈환…박현경 4차 연장서 윤이나 꺾고 우승
  6. 6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7. 7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8. 8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9. 9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10. 10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우리은행
부산 스포츠 유망주
소년체전 부산 유일 2관왕…올림픽·세계선수권 도전
부산 스포츠 유망주
체격·실력 겸비한 차세대 국대…세계를 찌르겠다는 검객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