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유리판 위에 다시 살아난 꽃…무기력한 삶에 ‘희망’ 피우다

설치작가 이정윤 유리회화 전시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4-07-17 18:15:24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내달 8일까지 기장 갤러리한스

‘하이힐을 신은 코끼리’로 잘 알려진 설치 작가 이정윤이 이번엔 ‘유리회화’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다음 달 8일까지 부산 기장군 갤러리 한스에서는 이정윤 초대 개인전 ‘사라지는 노래 살아지는 노래(The song for leaving and living)’가 열린다.
이정윤 작가의 유리회화 작품. 유리판 위에 마른 식물을 얹고 유리가루를 뿌려 굽는 퓨징기법으로 제작했다. 작가 제공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유리’를 소재로 꺼내들었다. 판유리에 마른 꽃이나 식물을 얹고 유리가루를 뿌린 후 가마에 넣어 굽는 글라스 퓨징기법이 동원됐다. 색색의 유리판 위에 얹어진 식물은 가루가 된 색유리 조각과 어울리면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유리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평면’ 유리에 머물지 않고, 역시 꽃이지만 ‘예쁘기만한’ 꽃의 이미지에 갇히지 않는다.

이정윤 개인전 ‘사라지는 노래 살아지는 노래’ 전시 전경. 작가 제공
작가가 유리와 꽃에 주목한 계기는 아이러니컬 하게도 코로나 팬데믹이다.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이 힘없이 시들어버린 꽃들과 오버랩되면서 부서지기 쉬운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생각은 연약한 꽃과 불안한 유리라는 자료를 활용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는 작가의 설명처럼 꽃과 유리는 무력한 존재로서의 인간과 일맥상통한다. 하지만 작가는 전시 제목에처럼 외부의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무기력해진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는 데 머물지 않고 이를 넘어 희망을 이야기한다. 색유리판과 가루, 꽃의 조합은 그 자체로 신선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유리공예 소품도 만날 수 있다. 이정윤 작가는 5년 전부터 유리공예 작가 이재경과 함께 부산 금정구 두구동에 들어선 예술공간 붐빌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리 작업도 병행해 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7. 7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8. 8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9. 9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