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러리RAC 알앤씨 ‘안녕, 여름’
- 극단 아이컨택 ‘악당의 색’ 무대
- 9일 영미오페라 ‘그남자 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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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 RAC 알앤씨에서 선보이는 김준용 작가의 ‘Shape of night’(왼쪽), 스페이스 토핑에서 개인전을 여는 무아 작가의 ‘담쟁이’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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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안녕, 여름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RAC 알앤씨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열리는 ‘안녕, 여름’은 유리를 소재로 한 전시다. 한국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12명의 작가는 맑고 투명한, 유리라는 소재가 가진 매력을 한껏 살린 작품을 내놓았다. 금정구 두구동 예술공간 붐빌에 둥지를 튼 이재경 작가는 유리 풍경을 내놨다. 유리의 투명함을 살린 그의 작품은 해운대 바닷가 풍경과 어울리면서 청량함을 뿜어낸다. 김준용 작가의 유리는 오묘하다. 반질거리를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데서 나아가 그라데이션으로 표현된 다채로운 색을 입고 새롭게 피어난다. 아야코 히로타, 켄타로 야나기 등 일본 작가는 유리 소품을 선보인다. 미세한 손길 끝에서 탄생한 그들의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이게 정말 유리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유리 작품과 함께 이진희 작가의 회화도 전시된다.
■담쟁이 너의 이름, 엄마
오는 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스페이스 토핑에서 개인전을 갖는 무아 작가는 영국 세트럴 세인트 마틴을 졸업한 후 영국에서 활동하다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자화상을 통해 사람의 본질을 탐구해 온 작가는 2014년부터 외부로 시선을 돌려 만나는 사람들을 캔버스에 담기 시작했고, 작업은 2021년 개인전 ‘인연’에서 정점을 찍었다. 그 이후 자연으로 시선을 돌린 그는 담쟁이에 빠져든다.“모든 잎사귀에 수많은 마음이 걸려있음을 알게 되면서 자연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는 작가의 표현처럼 자연 속에서 다시 사람과 인연의 의미를 길러낸다. 작가는 생명력의 상징이자 얽혀 자라며 포용력을 보여주는 담쟁이에서 어머니의 모습을 확인한다.
■현대인의 자화상
오는 4일까지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는 윤옥란 송광연 2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서로의 작품에 교감을 하던 중 전시 기회가 주어지면서 마련됐다. 윤옥란 작가의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나비의 꿈’이다. 그의 작품에는 모란도 도안에 자수를 채워가는 나비의 모습이 늘 등장하는데, 나비가 한 땀 한 땀 인생의 수를 채워나가는 행위를 통해 인간의 순수한 염원의 본질적 의미를 극대화한다. 윤옥란 작가는 무의식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에는 두 작가의 작품 25점씩 모두 50점이 전시된다.
◇ 공연
▷‘악당의 색’ 두 번째 이야기
주인공 해일은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에서 일어난 형석의 폭력 사건을 담당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할 수 없는 일들에 좌절하고,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던 자신의 트라우마와 마주하면서 억눌린 분노를 느낀다. 결국 주인공은 병든 사회에서 일련의 사건을 경험하며 ‘악당’이 돼 버린다. 극단 아이컨택(단체 사진)은 오는 4일까지 부산 동구 범일동 일터소극장에서 ‘악당의 색:Blue’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극단 아이컨택의 ‘악당의 색’ 3부작 공연 중 전작 ‘Purple’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악당의 색 프로젝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지원을 통해 3년의 호흡으로 구축하는 세계관 단위의 예술 작업이다. 세 번째 이야기 ‘Red’는 오는 12월 5, 6일 부산 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초연된다. ‘Blue’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2시 5시, 일요일 오후 5시. 12세 이상 관람가. 3만 원. 문의 010-3591-0626
◇ 음악
▷해운대문화회관 영미오페라 ‘그 남자 그여자 & 이상한 네일샵’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오페라공연 ‘그 남자 그여자 & 이상한 네일샵’이 열린다. 두 작품이 연이어 공연한다. ‘그 남자 그 여자’는 메노티의 ‘더 텔레폰(The telephone)’을 각색 번안한 작품으로 주인공의 사랑과 이별, 재회를 주제로 한다. 소프라노 강주희 바리톤 강경원이 출연한다. ‘이상한 네일샵’은 바랍의 ‘어 게임 오브 찬스(A Game of Chance)’를 각색한 작품이다. 메조소프라노 이지영 소프라노 박나래 박현진이 출연한다. R석 2만 원 A석 1만 원. 5세 이상 관람가
▷아미티에 성악연구회 33회 정기연주회
아미티에 성악연구회의 33번째 정기연주회가 펼쳐진다. 아미티에 성악연구회는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푸치니&아트팝’을 공연한다. 작품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1부에는 푸치니 오페라 ‘쟌니 스키’와 ‘나비부인’ ‘투란도트’ 등 유명 아리아가 펼쳐진다. 관객과 함께하는 2부에는 아트팝송을 공연한다. 소프라노 강수진 박나래 박민영 박소영 테너 강도호 김성 바리톤 김기환 이태영 베이스바리톤 양종근 피아노 이현주 등이 출연한다. 전석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