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도전과 욕망의 인생”이었다는 조용필, 어쩌면 그의 마지막 앨범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4-10-23 18:39:08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제 나이 벌써 70을 넘어서 신곡을 또 발표한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지만 열심히 열심히 해봤다. 1집부터 시작해서 이제 20집까지 했다. 아마 앨범으로서는 이것이 마지막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집 정규앨범 ‘20’ 기자간담회의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어쩌면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충격적인 말로 서두를 열었다. 하지만 이어 “그렇지만 또 새로운 좋은 곡이 있고, 만들면 또 할 예정이다”라며 음악 활동을 멈추는 것은 아니라는 뜻을 밝혀 안심시켰다.
정규 20집 앨범을 발매한 조용필. 연합뉴스
‘20’ 앨범은 ‘바운스’ ‘헬로’를 히트시키며 트렌디한 음악의 최전선을 보여준 19집 ‘헬로’ 이후 무려 11년 만의 정규앨범이다. 그는 “그동안 콘서트는 계속했다”며 “음반은 그렇게 쉽게 되는 것 같지 않다. 자기 마음에 들어야 하는데, 만들어 놓고 다음 날 들어보면 ‘에라’라는 말을 하게 되더라. 딴 곡이 된 것이다. 그런 곡이 수백 곡은 되는 것 같다”고 말해 하나의 앨범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곡 선정부터 엄격했음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비롯해 ‘타이밍’ ‘왜’ 등 신곡 3곡과 2022년에 공개한 ‘찰나’ ‘세렝게티처럼’, 지난해 공개한 ‘필링 오브 유’ ‘라’를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항상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는 그이기에 이번 신곡들도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 등 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제는 자신을 믿어보라고, 조금 늦어도 좋다고 모두의 어깨를 토닥이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호쾌한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가 모던 록의 감성을 주며 청량감 넘치는 목소리가 가사와 잘 어울린다. 그는 “올봄에 TV에서 운동경기를 보다가 우승자가 챔피언 세리머니를 하는데 2등은 카메라가 잡지 않더라. 그때 패자의 마음이 어떨까 싶었고, 속상하겠지만 힘을 내서 다음엔 이길 것이라는 마음을 가져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래도 돼’를 떠올리게 된 순간을 전했다.

또한 수록곡 중 ‘왜’라는 곡은 수많은 자신의 노래 중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린 곡임을 밝혔다. 조용필은 “이제껏 많은 곡을 내면서 이 곡만큼 연습을 많이 한 곡은 없었던 것 같다. 몇 개월을 연습했다. 그 기간 동안 가사가 다 달랐고, 여러 버전이 있었다. 그중에 가장 잘 맞는 가사를 선택해서 녹음했다. 창법이나 가성과 진성, 노래 전달력에 신경을 많이 써서 가장 많이 연습한 곡이다”고 말했다.

지난 56년의 음악 인생에 대해 “한 마디로 도전이었다”고 정의한 조용필은 “(음악에 대한) 욕망이 너무 많아서 다 이루지 못하고 마치게 될 것 같다. 다음에 어떤 곡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래도 계속하고 싶다. 정 안 되겠다 싶으면 그만두겠다. 그때까지 잘 부탁한다”며 힘닿는 데까지 대중과 소통하며 음악 작업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6. 6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7. 7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8. 8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9. 9[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10. 10[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4. 4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5. 5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6. 6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종합)
  7. 7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8. 8이 대통령, 김지용 첫 출근에 "피아구별 없이 엄중 수사하길"
  9. 9‘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10. 10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 1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2. 2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3. 3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4. 4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5. 5‘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6. 6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7. 7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8. 8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9. 9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10. 10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3. 3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