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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조황] 부산권 갯바위·방파제 학꽁치 손맛

  • 박춘식 낚시칼럼니스트
  •  |   입력 : 2025-01-15 18:36:12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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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

새해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밀려온 한 주였다. 낚시를 나서기가 몹시 어렵다 보니 자연스럽게 남부지방 낚시터로 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영암 양장리수로, 동호리수로에서는 21~27㎝급 붕어 10여 마리씩 잡았다. 해남 석계수로에서도 24~29㎝급 3~8마리씩 낚았다. 이따금씩 31~36㎝급 월척도 올라왔다. 청도 풍각수로에서는 20~28㎝급을 2~6마리씩 잡았다. 청도천에서도 20~29㎝급 3~5마리씩을 얻었다. 밀양수로에서는 34~38㎝나 되는 대물급이 자주 출몰했다. 부산권에서는 지사천과 삼락수로에서 간간이 월척급이 낱마리씩 올라왔다.

■바다

부산권 열기 낚시.
기습적인 한파에 바닷물이 얼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추위가 누그러지는 오후 시간대 위주로 낚시가 많이 이루어졌다. 속초와 강릉권에서는 강추위 속에서도 열기낚시를 나선 배들이 조황이 좋아 많은 꾼이 몰렸다. 대구 지깅낚시에서도 대부분의 꾼이 쿨러를 채웠다. 동해 삼척 묵호 등에서도 왕대구 낚시가 많이 이루어졌다. 출조객 대부분이 쿨러를 채웠다. 포항 앞바다 열기낚시는 씨알 좋은 볼락까지 덤으로 잡을 수 있었으며 작은 쿨러 하나 정도는 어렵지 않게 채웠다. 경주권에서도 열기낚시가 시작되었다. 어초 위주로 열기를 공략한 배들은 쿨러 채우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부산권 갯바위와 방파제 낚시터들에서도 맹추위와 맞서서 학꽁치를 잡는 꾼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꾼들은 씨알 좋은 학꽁치를 30~60여 마리씩 잡았다. 외줄낚시는 맹추위 때문에 잠시 주춤거렸지만, 바다날씨가 좋은 날에는 어김없이 씨알 좋은 열기의 탈탈거리는 손맛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선 꾼이 많았다. 거제권과 통영권 갯바위나 방파제 어디를 가더라도 학꽁치를 잡는 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굵은 씨알의 학꽁치를 많이 잡을 수 있는 낚시 특징상 맹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많은 꾼을 만날 수 있었다.

홍도 매물도 안경섬 부근에서 많이 이루어지던 방어지깅낚시도 한파의 영향으로 수온이 뚝 떨어져 척당 5~10마리 밖에는 잡지 못했다. 욕지도와 매물도 부근 외줄낚시는 그나마 열기와 볼락을 한 사람당 50여 마리씩은 올렸다. 타이라바낚시에서는 30~50㎝급 참돔을 한 사람당 3~4마리씩은 잡아 체면치레했다. 용초도와 죽도로 출조를 한 꾼들 중에는 45~54㎝급 대물 감성돔을 1~2마리씩 잡는 이도 있어 주위의 부러움을 독차지했다. 덤으로 형광등급이라고 불리는 씨알 좋은 학꽁치도 100마리 이상씩 잡을 수 있었다.

남해 미조권 섬낚시터들에서는 30~40㎝ 정도의 감성돔을 2~4마리씩 잡았다. 향촌 일대 갯바위 낚시터에서는 30~45㎝급 감성돔 2~3마리씩 낚았다. 여수권에서는 안도와 연도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섬낚시터들에서 감성돔 조황이 좋았다. 40㎝ 전후의 감성돔 1~3마리씩 잡았다. 녹동 앞바다 선상낚시에서는 씨알 좋은 열기로 진한 손맛을 봤다. 덤으로 뺀치급 돌돔, 대전갱이 등으로 손맛과 입맛을 만족시켰다. 완도 소안도에서는 물색이 다소 탁했지만 40㎝ 전후의 감성돔 2~3마리씩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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