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켓 개발자와 중국집 딸 만남
- 배우 박성웅·이수경 호흡 기대
브라운관과 극장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 중인 배우 박성웅과 이수경이 연극 무대로 부산을 찾는다.
 |
|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선보일 연극 ‘랑데부’에서 로켓 연구 개발자 ‘태섭’ 역할을 맡은 배우 박성웅. 오른쪽 사진은 연극 ‘랑데부’에서 어려운 집안 형편 속에서 춤을 통해 자유를 찾는 짜장면집 딸 ‘지희’ 역을 맡은 배우 이수경. 씨제스스튜디오 KMG 제공 |
부산문화회관과 국제신문이 공동주최하는 연극 ‘랑데부’가 다음 달 4, 5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펼쳐진다. 이 연극은 강박장애(OCD)를 겪고 있는 로켓 연구 개발자 태섭과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가장 노릇을 하는 책임감 강한 짜장면집 딸 지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00분의 러닝타임을 오직 두 배우의 열연으로만 가득 채우는 2인극으로, 지난해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 초연 당시 매진 행렬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 문정희가 원안자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문정희는 지난 24년간 살사 댄스를 추며 겪은 실제 경험담을 이 작품에 녹여냈다. 그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초연 무대에서 주연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는 영화와 드라마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온 배우 박성웅이 주인공 태섭 역을 맡는다. ‘개소리’ ‘왼손잡이 아내’ 등의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선과 강렬한 에너지를 뽐낸 배우 이수경이 지희 역할을 맡아 박성웅과 호흡을 맞춘다.
극작과 연출은 김정한(활동명 Yossef K) 연출가가 맡았다. 그는 실험극부터 셰익스피어 같은 고전극, 상업 뮤지컬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폭 넓게 소화해 해외에서도 주목하는 연출가이다. 김 연출가는 이번 공연에 대해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기도 하면서 쉽사리 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이자 대결 이야기를 직선적인 미장센으로 표현했다”며 “마치 펜싱 경기장의 양 측에서 경기를 지켜보듯 두 인물의 심리적 대결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연은 4일 오후 7시30분, 5일 오후 3시에 열리며, 티켓 가격은 2만~5만 원이다.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