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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가족과 골프 즐기고 온천 숙박까지…日에 이런 곳 있었네

日 미에현 코코파 리조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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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갈로식 코티지 등 호텔 3개
- 골프장 3개 72홀 골라치는 재미
- 노천탕·객실서 페어웨이 조망
- 산책하며 힐링… 야외수영장도
- 나고야공항 등 셔틀버스 운행

해외 골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국내 골프장의 비싼 그린피와 캐디피는 골퍼들의 해외투어를 부추긴다. 일본이나 베트남 태국의 골프장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건 흔한 일이다. 가까운 일본의 골프장들은 한국 골퍼들이 없으면 운영이 어렵다는 말까지 나온다. 일본은 미국 다음으로 골프장이 많은 ‘골프 천국’이다. 2000개가 넘는 골프장들은 생존을 위해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 질은 높였다.
일본 미에현 쓰시에 위치한 코코파 리조트의 하쿠산빌리지 골프장. 18홀짜리 코스 2개가 있으며 킹과 퀸으로 나뉘어 있다. 코코파 리조트는 골프장과 호텔이 각각 3개씩 운영돼 가족 단위 여행객 사이 인기가 많다.
이렇게 인기가 높은 해외 골프지만 결정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가족여행이 어렵다는 점이다. 가족 구성원이 모두 골프를 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해 최근에는 가족 단위 여행이 가능한 리조트형 골프장이 뜬다.

일본 미에현(三重縣) 쓰시(津市)에 있는 ‘코코파 리조트 클럽’은 대표적인 리조트형 골프장이다. 골프와 휴양에 최적화한 휴양리조트이다. 코코파 리조트는 골프장 3개와 호텔 3개를 보유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물 좋기로 이름난 사카키바라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곳이지만 골퍼들에게는 ‘숨은 보석’ 같은 곳이다.

코코파 리조트는 쓰시의 한적한 산속에 자리 잡고 있다. 리조트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밖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 골프를 좋아하는 이들은 관리 잘 된 코스에서 라운딩을 즐기고 나머지는 리조트 내에서 온천을 즐기거나 산책하며 피로를 풀면 된다. 야외수영장이 있어 여름엔 즐길 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다. 특히 대규모 리조트이지만 한국인 직원들이 있어 이용에 큰 불편이 없다.

날씨도 사계절 휴양을 즐기기에 적당하다. 쓰시는 나고야의 남쪽에 바다와 접한 곳이다. 겨울에 영하로 내려가지 않고 여름에는 30도를 넘지 않는다.
코코파 리조트의 호텔 중 독채로 운영하는 코티지.
■코코파 리조트의 호텔들

코코파 리조트는 각각 개성 있는 호텔 3개를 품어 사정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샤토 피닉스 호텔은 우아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골프장을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마치 중세의 성채처럼 우뚝 서 있다. 호텔 4층에 온천탕이 있다. 특히 운동 후 노천탕에 앉아 조망하는 풍경은 일품이다. 호텔 바로 아래에는 골프를 못하는 이들을 위한 작은 그라운드골프장도 마련돼 있다. 투숙객에게는 무료로 서비스한다.

원통형 하얀 건물이 인상적인 아자리아 호텔은 사토 호텔에서 걸어서 10분쯤 거리에 있다. 샤토가 고풍스럽다면 아자리아는 현대적이고 세련됐다. 층마다 객실이 6개뿐이다. 모든 객실에서 골프장 페어웨이 조망이 가능하다. 여름에는 야외수영장을 운영해 가족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 김남길 한가인 주연의 드라마 ‘나쁜남자’를 여기서 촬영했다. 호텔 라운지에 촬영지임을 알리는 입간판이 서 있어 반가웠다.

통나무 방갈로식 독채로 운용되는 코티지는 독립된 공간을 선호하는 이용객들에게 인기다. 골프장 코스와 인접해 페어웨이 한가운데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3개의 호텔은 하쿠산 빌리지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리조트 내 셔틀버스가 있어 호출하면 금방 온다.

■코코파 리조트의 골프장들

코코파 리조트는 미에 피닉스, 미에 하쿠산, 하쿠산 빌리지 등 3개의 골프장 72홀을 품은 대형 골프 리조트이다. 골프장마다 특색이 있어 취향에 따라 골라치는 재미가 있다. 모두 차로 10~15분 거리 이내에 있다.

18홀짜리 미에 피닉스는 산속에 살포시 들어앉아 포근한 느낌을 준다. 전장이 길지 않고 페어웨이가 넓어 편안하게 라운딩을 할 수 있다. 어렵지 않고 아기자기한 재미를 맛볼 수 있어 여성 골퍼에게 인기다. 코스 전체에 야자수를 심고 인공호수를 조성한 풍광이 마치 어느 남국에 온 듯 인상적이다.

미에 하쿠산은 미에 피닉스와 마찬가지로 18홀짜리다. 일본의 유명한 코스 설계가 스즈키 쇼이치가 만들었다. 산악지형으로 한국 골프장들과 비슷한 느낌으로 공략 또한 쉽지 않다. 미에 피닉스보다 전장이 길고 업다운이 심하다. 코스 레이아웃도 변화무쌍해 도전을 즐기는 중급 이상 골퍼에게는 매력적인 코스다.

하쿠산빌리지는 18홀짜리 코스가 2개 있다. 리조트 내에 있어 숙소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킹코스·퀸코스로 나뉘는데 페어웨이가 넓지 않고 벙커가 많아 공략이 까다롭다. 그린은 작은 편이지만 업다운이 별로 없어 퍼팅하기는 편하다.

3곳 골프장 모두 평일임에도 골퍼들이 많이 찾았다. 리조트 한국인 직원이 이곳 골프장은 일본 골퍼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고 귀띔했다. 와이투어앤골프 김대곤 대표는 “코코파 리조트는 일반 여행객에게는 생소할지 모르지만 국내 골퍼들에게는 오래전부터 최상급 골프장으로 입소문 나 있다”면서 “골프와 온천 등 오롯이 휴양을 즐기기에 최적지로 가족 단위 여행지로도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리조트의 미식과 주변 가볼 만한 곳

코코파 리조트 내 샤토 호텔 식당에서 해산물로 만든 스시 한상.
코티지 내 식당인 아오야마는 이곳 특산물 흑모 와규로 요리하는 야키니쿠와 스키야키가 유명하다. 일본은 방문 때마다 음식량이 적어 불만이었지만 이곳 리조트는 한국인 식성에 맞춰 양을 크게 늘렸다고 한다. 실제로 4인상이 넉넉해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고기가 싫다면 샤토 호텔 식당에서 해물과 제철 식재료로 만든 지라시 스시 한 상도 좋다. 아젤리아 호텔 1층 식당에서 붉은 노을을 감상하며 맛보는 프랑스 요리와 철판구이가 일품이라는데 아쉽게도 맛보지 못했다. 여긴 예약제로 운영된다.

시간이 난다면 리조트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이세신궁(伊勢神宮)을 가볼 만하다. 신사 중에도 가장 격이 높은 게 신궁이며, 이세신궁은 일본 8만여 신사의 총본산이다. 일본인들이 일생에 한 번은 가봐야 한다는 정신적 고향이다. 연간 7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다. 일본 총리가 매년 이곳을 참배하는 것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한다.

이세신궁 내궁 앞 거리는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300년 전 상점거리 몬젠마치를 재현한 민속촌인 오카게요코초이다. 우리의 풍물시장 같은 이곳은 전통 우동과 화과자를 비롯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50여 개의 점포가 아기자기한 묘미를 준다.

■교통편

코코파 리조트는 보통 나고야를 통해 들어간다. 나고야공항에서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항공편이 많은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이용해도 된다. 간사이에서는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리조트 측에서 두 공항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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