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420> 정유재란 때 명나라 장수 마귀가 양장(良將)으로 여긴 장군들

나는 이순신·정기룡·한명련·권율 등이 제일이라고 여깁니다

(俺則以李舜臣·鄭起龍·韓明璉·權慄等爲最·엄즉이이순신·정기룡·한명련·권율등위최)

  • 조해훈 고전인문학자
  •  |   입력 : 2024-11-12 18:44:54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제독이 말하기를, “저도 들었는데 이순신이 아니었던들 중국 군대가 작은 승리를 얻는 것도 어려웠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국왕께서는 조선의 여러 장수 가운데 누가 양장(良將·뛰어난 장군)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나는 이순신·정기룡·한명련·권율 등이 제일이라고 여깁니다” 랬다. (提督曰: “吾亦聞之. 天兵非李舜臣, 則小捷亦難云. 國王以朝鮮諸將中, 誰爲良將? 俺則以李舜臣·鄭起龍·韓明璉·權慄等爲最(제독왈: “오역문지. 천병비이순신, 즉소첩역난운. 국왕이조선제장중, 수위양장? 엄즉이이순신, 정기룡, 한명련, 권율등위최”)

위 문장은 ‘선조실록’ 103권, 선조 31년(1598년) 8월 15일 무진 1번째 기사이다. 선조 30년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명나라가 파견한 구원병의 제독으로 조선에 들어왔던 마귀(麻貴) 장군이 선조와 나눈 대화 내용이다. 마 제독은 이순신·정기룡·한명련·권율 등이 가장 뛰어난 장군이라고 여겼다. 하동 출신 정기룡(鄭起龍·1562~1622) 장군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아는 사람이 적다.

필자는 하동군에 들어와 살면서 정 장군에 관한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그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어 언급한 적은 없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르기 직전 정 장군에 대한 자료를 조금 구할 수 있었다. 그와 관련한 책을 발간한 분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순례길에 올랐다.

필자가 정 장군에 대해 관심을 조금 보이자 하동 군민 중에서 문자를 보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다.

정 장군의 고향은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이다. 그의 탄신지에는 생가와 사당인 경충사(景忠祠) 등이 있다. 그와 관련한 하동 어르신들의 말씀을 들어보자.

“하동에는 박물관이 없다. 경충사의 교육관이 하동향교 소속이므로, 그곳을 박물관으로 운영하고 향교에 교육관을 지어주면 좋겠다. 향교에 부지는 있으나 예산이 없어 교육관을 짓지 못해 여러 교육을 명륜당에서 하고 있는데, 계단이 높아 70대 후반에서 90대까지의 노인들이 오르내리느라 아주 생고생을 하고 있다. 경충사의 교육관을 박물관으로 만들면 정기룡 장군 관련 자료들을 기증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동군은 이러한 내용을 경청할 만하지 않을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9. 9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2. 2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3. 3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4. 4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5. 5[속보]외교부, 사우디 전역에 ‘출국 권고’…중동 재외국민 안전대책 점검
  6. 6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7. 7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8. 8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9. 9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10. 10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5. 5최전방 GOP용 ‘AI 경계병’ 개발한다
  6. 6“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7. 7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8. 8고금리 벼랑 부산 취약층에 ‘재기 사다리’…910건 금융지원
  9. 9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0. 10신세계센텀서 ‘미세키서울’ 26FW 선봬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4. 4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5. 5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6. 6“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9. 9거제 양대 조선소, 지역 인재 더 뽑는다
  10. 10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4. 4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5. 5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6. 6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7. 7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8. 8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9. 9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10. 10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