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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상원 농수산물유통공사 부산울산지사장은 16일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수출업체에 실질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지난 1967년 설립된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정부가 수출입국의 기치를 높이 내걸 당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던 기관이었다. 하지만 그 중요성과 오랜 연륜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에게는 꽤 생소하다. 주요업무가 수출업체 지원과 비축물자 관리 및 보관에 있는 만큼 '유통'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과는 달리 생활경제와 그다지 밀접한 관계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부임한 남상원(52) 농수산물유통공사 부산울산지사장은 홍보를 강화해 공사의 참모습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했습니다. 그러나 일반소비자들의 인지도는 낮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이런 인식이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지난 1979년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입사한 남 지사장은 그동안 본청에서 주로 수출업무를 전담한 까닭에 지방 근무는 처음이다. 게다가 부임을 즈음해 직원들의 휴가철이 끼어 업무보고조차 제대로 안된 상태다. 그런 만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앞서겠지만 그보다는 지사를 똑부러지게 이끌고 나가야겠다는 각오가 넘쳐났다.
"사실 농수산물유통공사 부산울산지사의 주임무는 수출지원역량 강화입니다. 올해 목표인 수출 1억1500만 달러는 무난히 달성하겠지만 수출을 더 늘려야죠. 그래서 앞으로는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수출업체에 실질적으로 지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겠습니다. 지난 4월에는 경남지사가 부산울산지사에서 독립해 나가는 바람에 업무영역과 규모가 축소됐습니다만 각 지역을 돌며 유망수출품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공사의 또 다른 임무는 비축물자의 통관과 운송지원, 보관이다. 현재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비축물자는 쌀과 참깨, 마늘 등 모두 11개 품목. 조금이라도 통관 등에 차질이 생기면 이들 품목의 전체 수급에 어려움이 닥친다.
더구나 비축물자의 대부분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공사의 직원들이 통관관리 지원업무가 가장 힘들다고 애로를 호소할 정도다. 올 상반기에만 '최소시장접근물량(MMA· 완전개방을 미루는 대가로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물량)' 쌀 2만2000t이 부산항으로 반입됐고 하반기에는 2만5000t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따라서 남 지사장은 업무가 벅차기는 하지만 비축물자가 적기에 통관이 돼 필요한 때 전국 각지로 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유통공사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부산울산지사는 전국 11개 지사 가운데 5곳뿐인 1급지입니다. 그만큼 부산이 농수산물 수출 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입니다. 재임하는 동안 이 곳을 전국 지사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