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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점동 사하물류센터장은 11일 "센터 설립으로 유통과정을 줄여 동네 슈퍼마켓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
"대형 할인점의 무분별한 출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 슈퍼마켓들이 가격 경쟁력을 갖고 영업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센터의 최대 목표입니다."
지난 5월 중순 부산 사하구 구평동에 문을 연 사하물류센터 김점동(48) 센터장은 개장 5개월을 넘기면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와 부산시가 국·시비 24억 원을 포함해 모두 29억4800만 원을 들여 부지 570평, 연면적 340평 규모로 문을 연 사하물류센터는 부산에서는 지난 2004년 문을 연 동래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센터장은 "유통과정을 기존 5단계(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도매점-소매점)에서 3단계(생산자-물류센터-소매점)로 축소하면서 물류비를 30%가량 줄였다"며 "그동안 동래물류센터 한 곳만 운영하면서 거리가 멀어 이용을 못했던 점주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특히 20~30평 규모의 동네 슈퍼마켓들은 제조업체의 대리점이나 개인 도매상들로부터 비싼 가격에 물건을 구입, 다시 15~20%의 중간 이윤을 붙이면서 대형마트와 가격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 곳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은 '도매가격'이 부착돼 있어 점주들이 상세 가격을 알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대형마트보다 낮은 중간 이윤을 붙여 판매하기 때문에 평균 3%가량 가격이 낮다는 설명이다. 현재 이곳을 이용하는 회원 및 준회원들은 모두 550여 명이다.
지역에서 공동구매와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산에서 생산하고 있는 오복간장 구포국수 동아제과 등의 진열대를 늘리는 등 중소제조업체의 판매망 확보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물류센터가 자리를 잡아가면서 개선점도 눈에 띈다. "현재 3500여 품목으로는 수퍼마켓에서 원하는 만큼의 상품성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어 앞으로 5000여 가지로 확대해야 한다"는 그는 "또 연내 주류취급 면허도 취득해 이곳에서 술과 모든 공산품, 가공품 등을 원스톱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금계산서를 거부, 무자료 거래를 요구하는 일부 상인들의 의식변화도 시급하다고 털어놓았다. 좀더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1.5배 이상 많은 회원을 확보, 월 매출 5억 원가량을 올려야 하지만 세금계산서 문제로 가입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상품을 낱개 및 상자 등 필요한 수량만큼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어 재고부담 감소로 경영개선을 꾀할 수 있다"고 말하는 김 센터장은 원스톱 쇼핑으로 시간과 공간 절약이 가능한 센터를 많이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051-261-8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