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지역 한 파출소가 학교폭력과 청소년 선도활동을 위해 청소년 명예경찰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역경찰(파출소, 지구대) 단위로는 전국 첫 사례다.
양산경찰서 서창파출소는 지난 2일 제1기 청소년 명예경찰 발대식(사진)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서창파출소는 한국청소년문화원과 공동으로 청소년 명예경찰 선발을 위해 2일간 공개모집한 결과 지원자 50여 명 가운데 모두 10명을 선발했다.
'등대지기'로 이름 붙여진 청소년 명예경찰은 6개월 동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학교폭력예방활동 청소년 선도활동을 전개한다.
이처럼 파출소가 학생들을 명예경찰로 임명하고 나선 배경은 웅상지역 내 학교폭력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월 교육과학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웅상지역 내 2개 학교에서 '우리 학교에 일진이 있다'고 100명 이상이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봉환 서창파출소장은 "학교와 학부모의 노력으로 학교폭력이 많이 근절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학교폭력 위험이 크다"며 "어른들의 관심도 필요하지만, 학생 스스로 자율적인 선도와 계도가 효과적일 수 있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출소 측은 참여학생에게 명예경찰 조끼 및 모자 지급과 함께 봉사활동시간 인정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