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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소비자 윈윈토록 유통 대변화 이끌겠다”

곽정섭 농협부산경남유통 대표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1-03-03 20:02:54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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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산자는 실익…구매자는 안전
- 코로나시대 경쟁력 갖출 기회
- 올해 싱싱배송·대규모 행사 실시”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유통 대변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곽정섭 농협부산경남유통 대표이사가 ‘섬김의 자세’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3일 부산 북구 하나로마트 부산점에서 만난 곽정섭(56) 농협부산경남유통 대표이사는 이렇게 취임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부임한 곽 대표는 이런 목표 실현을 위해 기본부터 강조했다. 그는 “농협부산경남유통의 설립 목적은 우리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농업인에게 실익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해야 할 첫 번째 역할”이라며 “이익 추구를 위해 만들어진 다른 대형 유통사와 다르다.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취임 후 직원에게 강조한 것도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섬김의 자세’였다. 그는 “농업인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을 넘어 그들을 섬겨야 한다. 농협은 농업인을 위해 만든 조직”이라며 “고객과도 마찬가지다. 소비자와 소통하는 것은 물론 섬기는 자세를 지녀야 이런 목표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인과 고객을 섬기면서 우리도 조금이나마 수익을 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변화한 유통 환경 속에서 농업인과 소비자를 섬기면서 동시에 만족시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곽 대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유통 환경이 농협 하나로마트에 ‘기회’라고 봤다. 그는 “코로나19로 집에서 밥을 해 먹는 집밥 문화가 자리 잡았다. 그런데 가족을 위한 밥상에 수입 농산물을 잘 올리지 않는다”며 “우리는 수입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우리 농산물만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코로나19의 변화에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로 강화된 비대면 트렌드와 관련해 농협의 디지털 유통 혁신에 관해서도 소개했다. 농협은 지난해부터 전국 각지에서 주문 후 2시간 이내 상품을 배달하는 ‘싱싱배송’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대형 유통사가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지만, 수도권이나 거점 도시에 한해 시행한다. 농협은 지역마다 촘촘하게 퍼진 하나로마트를 기반으로 배송권역을 전국으로 확장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에서도 올해 싱싱배송을 시범 도입한다. 곽 대표는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가야 할 길이라고 판단한다. 부산에서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전 매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립 23주년을 맞아 준비한 대규모 행사도 설명했다. 그는 “다음 달 1일부터 28일까지 한 달 가까이 역대 최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산 농축산물 할인은 물론 고객만족도 1등 상품을 분석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 밖에 추가 포인트 적립, 사은품 추가 증정 등으로 쇼핑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 거창 출신인 곽 본부장은 부산 성도고, 부산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 후 농협은행 부산법조타운지점장, 중앙본부 기획실 세무회계국장, 농협생명 고객지원본부장, 농협중앙회 부산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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