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 만의 선거서 당선… 화합 강조
- “사무국 개편…기업활동 지원 강화
- 나눔 등 사회적 책임 실천도 독려”
경남 진주상공회의소는 진주시뿐만 아니라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 등 1개 시 4개 군을 관할한다. 550여 개 회원사가 가입한 지역 유일의 경제단체로 주민의 기대감도 크다. 지난 17일 24대 회장의 임기를 시작한 뒤 상공인들의 힘을 결집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느라 바쁜 이영춘 (63·장생도라지 대표) 회장을 30일 그의 회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이 회장은 2024년 3월까지 3년간 진주상의를 이끈다. 지난 23일에는 대한상의 상임위원에도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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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춘 제24대 진주상공회의소 회장. |
이 회장은 “진주상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지역 상공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역 상공인을 대표하는 상의 회장이 갖는 역할과 책임이 매우 크다. 상공업계와 지역 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회원사와 소통하고 상호교류와 협력을 통해 화합과 상생의 상공회의소를 만들겠다. 수출기업협의회, 산업단지협의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상공인단체와의 간담회를 정례화하고, 업무 협약을 통해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등 경제활동 현장에서 함께하겠다”고 상의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또 “사무국을 강화해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세무 노무 복지 체육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나눔과 봉사 사업을 전개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회장 선거를 거치며 분열됐던 회원들의 화합 방안도 내놨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는 물론 사무국 직원과의 첫 상견례에서 최우선으로 상공계 화합과 협치를 강조했다. 경쟁해야 하는 선거이기에 이런저런 루머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역시 진주상의의 위상이 높고 지역의 관심이 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상공인의 권익 대변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작은 목소리도 겸허히 경청하고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진주상의 회장 선거는 9년 만에 추대가 아닌 선거로 치러졌다. 전 회장이던 금대호(70) 양지산업 대표와 이 회장 간의 경선이 이뤄지면서 선거권을 갖는 상공의원 희망자가 정원을 초과하고 후보 측이 상공의원 회비를 대납해 주고 금품을 뿌린다는 소문이 잇따랐다. 선거 결과도 근소한 차로 당락이 엇갈렸다.
이 회장은 “지역 기업인들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경제 상황에다 주 52시간 근무, 최저임금, 중대재해처벌법 등 또 다른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더욱이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동승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런 파고를 넘어서기 위해 지역 기업인들이 스스로 기업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코로나 팬데믹 시대 지역사회와 기업인들에게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진주 출신인 이 회장은 경남과기대 식품공학과와 경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국제대에서 이학박사(식품과학)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테크원㈜ 수석인사과장과 경남벤처농업협회장, 대통령 국민경제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