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시민운동계 대부 김희로 이사장 별세

  •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  |   입력 : 2021-04-11 20:01:09
  •  |   본지 2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시민운동계의 대부 김희로(사진) 부산발전시민재단 이사장이 지난 9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3년 함경남도 흥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대학 시절부터 백기완 선생 등과 농촌계몽운동을 벌였다. 백 선생은 고인의 절친한 벗이었다. 1960년대 들어서 고인은 장준하, 백 선생 등과 함께 군사정권에 맞섰다. 유신 헌법 반대 100만 인 서명 운동을 벌여 중앙정보부에 끌려가기도 했다. 1980년에는 정권의 눈을 피해 부산으로 활동 영역을 옮겼다.

지역을 향한 그의 헌신은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고인은 1987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민주화를 이끌었다. 협의회에는 송기인 신부, 최성묵 목사, 노무현·문재인·김광일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1987년에는 부산에서 박종철 열사 추모 행사를 열어 재판을 받았다. 당시 변호사는 문 대통령이었다. 1994년에는 부산에 우리물산장려운동본부를 만들어 이사장을 맡아 시민계몽운동을 벌였다. 같은 해 하얄리아 부대 반환 운동을 벌여 지금의 부산시민공원이 탄생하는 데 이바지했다. 최근에는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가덕신공항 유치에 힘을 보탰다. 반일 운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고인은 2005년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을 지정한 데 맞서 ‘독도학당’을 운영했다. 2010년부터는 우키시마호 사건 희생자를 위한 추모회와 위령제를 올려왔다.

박인호 장례위원장은 “늘 현실 속에서 부산시민 다수의 행복을 위해 직접 나서며 시민만을 위한 운동을 강조하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빈소는 부산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일 오전 10시 남천성당. 유족으로는 곽은영 여사와 원석(양산성당 주임신부) 원명(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씨가 있다.(051)933-7480 신심범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7. 7‘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8. 8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9. 9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10. 10이준석 "지광, 현금잔고 70억 증명서 제출하고 34억 원 체납, 이상한 일"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5. 5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6. 6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7. 7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