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도심 온천호텔은 무기…즐길거리 차별화로 승부수”

홍성웅 농심호텔 대표이사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1-04-12 20:22:13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코로나 극복과 생존 전략 고민
- 오랜 전통 스토리텔링 입히고
- 마케팅 강화해 브랜드 키울 것”

“전국 어디에서도 도심 속에서 양질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5성급 호텔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전통의 매력이 가득한 외관을 비롯해 공항과 주요 관광지와의 가까운 거리 등 장점이 매우 많습니다. 이런 강점을 극대화하는 한편,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겠습니다.”

홍성웅 농심호텔 대표이사가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전민철 기자
홍성웅(49) 농심호텔 대표이사는 올 초 전문경영인으로서 수장 자리에 앉았다. 12일 취임 3개월 차를 맞은 홍 대표이사로부터 운영 계획과 포부 등을 들었다.

“그동안 화려하고 규모가 큰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주로 근무했습니다. 대표이사직 제의를 받고 농심호텔을 살펴보니 도심 속 휴식공간이라는 점과 전통적인 분위기 등 그간 근무했던 곳과는 다른 특색에 끌렸습니다. 그간의 제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운영을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어 수락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광업계가 모두 시름에 잠긴 어려운 시기라 홍 대표이사 역시 고민이 많다. 그는 “서울 쪽에는 폐업 후 매물로 나온 호텔도 많을 정도로 업계가 위기다. 코로나가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힘든 것이 사실이다”며 “현재는 비용 절감을 비롯해 서비스 질 향상, 하자 및 보수 진행, 청결·위생 강화 등 그동안 중요하지만 소홀할 수 있었던 부분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코로나 종식만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수익 을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 대표이사는 “최근 허심청 브로이의 수제 캔맥주 4종을 상품화해 메가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다”며 “도시락과 룸서비스 등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고 가격도 프리미엄 전략보다는 고객 맞춤형에 초점을 맞춰 문턱을 낮췄다”고 소개했다.

코로나 시국과 별개로 다양한 가격대와 독특한 콘셉트의 숙박시설이 속속 문을 열면서 지역 호텔업계도 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홍 대표이사는 “우선 그간 인기를 끌었던 공유숙박업계는 위생 및 방역 문제로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덩치가 큰 대형호텔보다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과 분양형 레지던스 등 다양한 연령층과 수요를 잡을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숙박시설이 늘어나면서 레드오션이 본격화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하드웨어로 중무장한 신규 호텔과의 직접적인 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 농심호텔만의 특색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통과 역사를 담은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느낄 수 있는 내 집 같은 편안함과 친근함 등을 무기로 브랜드파워를 키우고 인지도도 전국적으로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 하고 있다. 그는 “도심에서 이런 좋은 온천을 가진 호텔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런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온천 내 즐길거리를 강화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젊은 층 및 신규 고객을 유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원 출신인 홍 대표이사는 경희대 관광경영학과, 미국 존슨앤웨일스대 호텔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동안 밀레니엄 힐튼 호텔, 리츠칼튼 호텔 등 국내 유수 호텔에서 근무했으며 아난티코브 제네럴 매니저 겸 본부장, 곤지암리조트 객실운영팀장 등을 역임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