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생명 살리고 평화 나누는 새마을운동으로 전환”

안화영 경상남도새마을회장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21-04-13 20:06:59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대 변화 맞춰 공동체 회복 집중
- 사람 중심 사회 실현 위해 노력
-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사회 기여”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는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의 초기 새마을운동이 우리나라의 경제부흥에 촉매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사람 중심의 사회에서 약자를 배려하고 공동체를 회복하려는 시대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나누며, 공경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하는데 이 과제를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안화영 경상남도새마을회장이 포부를 밝히고 있다.
지난 2월 경상남도새마을회 회장에 취임한 안화영(73) 전 사천시 새마을회장은 “구성원의 열정이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도내 16만 새마을 회원 모두가 신명 나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남 하동군 옥종면이 고향인 안 회장은 사천시 곤명면 신산마을에서 축산업을 시작한 이듬해인 1984년 마을의 새마을 지도자로 선임됐다. 35세의 젊은 나이에 새마을 지도자가 되고 보니 마을 환경 가꾸기나 진입로 주변 풀베기, 마을 공동 식수원 보호 등 크고 작은 일을 도맡아 했다. 지금의 새마을회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중시하는 생명 살림 운동과 주민 주도형 마을공동체를 만들려는 평화 나눔 운동, 가족과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공경문화 운동으로 방향을 정하고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주로 환경보호 활동과 재활용품 수거, 불우이웃 돕기 등 몸으로 하는 봉사활동이 많았다.

매일 오전 5시와 오후 5시께 소에게 사료를 공급하는 일과 축사 청소 등 힘든 일은 직접 했지만, 소의 출산이나 예방 접종 등 작은 일은 부인에게 맡기고 새마을회 활동에 전념했다. 8년간 마을에서 새마을 지도자로 활동하다가 곤명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사천시 새마을회 회장을 거쳐 이번에 경상남도 회장에까지 이르게 됐다. 폐자원 재활용과 아름다운 지역 만들기 등 모범적인 새마을사업 추진으로 2015년에는 대통령 표창도 받았다.

안 회장이 가장 강조하는 단어는 ‘화합’이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이나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려는 조직이라면 구성원인 회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하기 때문이다. 또 새마을 운동은 단발성이나 특정 지역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사람 사는 세상을 살맛 나게 만드는 활동’이란 소신이 있기 때문에 나누고 실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올해의 사업 목표도 ▷생명 살림 운동 ▷평화 나눔 운동 ▷공경문화 운동 ▷지구촌 공동체 운동 ▷새마을운동 조직 역량 강화 등 5개로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생명 살림 운동가 교육 등 53개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과 이웃, 공동체를 보듬는 일이다.

안 회장은 “초기와는 달리 지금은 새마을 운동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없지 않지만, 그래도 초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는 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회장의 임기는 2024년 2월까지 3년이다. 이완용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