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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갈등 풀고 주력산업 재편해 울산경제 살릴 것”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21-05-02 20:00:05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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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화·친화력으로 조직 안정화 평가
- “친환경·고부가 신성장 산업 육성
- 자금 조달 등 회원사에 지원 약속”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선거 과정에서 성숙하고 단합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을 느낍니다. 상공인들의 목소리를 잘 경청해 회원 간 화합을 이루고 울산 경제의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이 역점 분야에 대해 설명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이윤철(63) 신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취임한 지 2개월을 갓 넘겼지만 빠르게 지역 경제 수장으로 제 역할을 다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엄습한 초유의 상황에서 침체한 울산 경제를 이끄는 중책을 맡은 이 회장을 2일 만나 소감과 타개책, 비전 등을 들어봤다.

그는 지난 2월 17일 치러진 선거에서 총 112표 가운데 50표를 얻었다. 2위와는 4표 차이에 불과해 당분간 선거 후유증을 겪지 않겠느냐는 상공인들의 우려가 컸다. 하지만 특유의 온화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했다.

그가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노사 갈등 해소다. 그는 “노사 갈등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울산경제의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며 이를 위해 양대 노총과 긴밀히 협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지역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 회장은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예기치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혁신을 강요한다. 이런 변화는 수출과 중화학공업 중심의 울산경제에 큰 위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친환경·고부가가치 미래제품 위주로 주력산업을 재편하고, 울산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울산상의의 역할도 막중하다. 이 회장은 “상의의 모든 노력과 역량을 발휘해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울산이 미래에도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 특히 시가 추진하는 아홉 개의 성장 다리(9-bridges) 완성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기술력과 인적 자원 확보, 자금 조달 등에 고충을 겪는 회원 중소기업에 특단의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매칭펀드 확대 등 각종 지원책을 강구해 특허·브랜드·디자인 등 지식재산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고, 구직자 및 재직자 직업훈련을 확대할 방침이다.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 장기화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상공인들이 솔선수범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시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 기업인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이 있다. 서로 배려하고 긍정의 힘을 발휘한다면 지금의 위기도 거뜬히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울산 출신인 이 회장은 울산 제일중, 대신고, 한국해양대 기관학과를 졸업했다. 전기공사업으로 시작해 토목건축 분야로 영역을 넓힌 금양산업개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고 이상준 전 남구청장의 아들로 ‘아너 소사이어티’와 대한적십자사의 ‘RCSV’ 등 2개의 고액 기부자 모임에 가입해 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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