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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하수시설에 IT 접목…사고 즉각 대처 가능”

김홍립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6-01 19:55:36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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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장제 전환 등 조직 개편 완료
- 가축분뇨 슬러지 자원화 예정
- 신도시·산단 조성도 속도낼 것”

경남 김해시도시개발공사는 김해시 산하 공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각종 시민 체육시설과 하수처리시설 등을 관리하고 여러 개발사업도 진행한다. 제5대 김홍립(59) 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해 3년 임기 중 6개월 차를 맞았다. 그는 김해시에서 공직 생활 40년을 지낸 자타 공인 도시계획 및 개발 전문가다.

김홍립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 사장이 부임한 후 공사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유의 추진력이 작용한 결과다. 슬로건도 ‘최선을 다하는 공기업’으로 정했다. 외형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1일 공사 사무실에서 김 사장을 만나 조직 개편과 앞으로의 사업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사장은 “조직이 다소 방만하게 짜여 있어 센터장 제도를 줄이고 모두 팀장제로 바꿨다. 서열보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슬림화했다. 직원들도 잘 따라와 줘 연착륙이 가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동안 행정직과 기술직이 직렬을 무시한 채 교차 배치됐지만 이제는 기술직은 현장에, 행정직은 사무직에 근무하도록 했다.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조직 개편작업에 이어 김 사장은 관리 중인 시설물의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운영하는 각종 시설에 IT를 접목해 업그레이드하고, 민간 사업체와 함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IT 접목은 진례, 진영, 생림, 화목, 장유 맑은물순환센터(하수종말처리장) 시스템을 대상으로 한다.

김 사장은 “컨트롤타워인 사무실에서 모니터로 각종 시설물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 확인한다. 하수관로에도 센서를 부착해 누수 등 돌발상황 및 사고를 곧바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종합 IT 플랫폼 기업인 NHN과 협의 중이며, 사업비를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 각종 기준치 초과 방류 사고 등에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가축분뇨처리장, 음식물처리장 등에서 나온 슬러지(찌꺼기)도 이른바 ‘돈’이 되는 쪽으로 자원화한다. 슬러지를 소각하면서 수소가스와 전기를 생산해 1차로 시설공단 운영 시설의 에너지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한전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 전문회사를 참여시킬 예정이다. 시설 운영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지지부진했던 신도시 및 산단 조성 등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낸다. 현재 추진 중인 어방지구, 율하 배후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이어 새 사업으로 경남개발공사와 장유 용두지구, 진영 3지구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시민을 대상으로 체육 관련 시설 이용 실태에 대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980년 공직에 입문한 뒤 김해시 도시관리국장, 기획조정실장을 거쳤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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