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쌍용차 인수해 테슬라 넘어설 전기차 만들 것”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21-06-08 20:08:47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세계 첫 전기버스 상용화 성공
- “최근 소형전기차회사 M&A 완료
- 컨소시엄 구성…쌍용차 합병 나서
- 망 활용하면 효율·부가가치 높아”

경남 함양군 수동면 일반산업단지에 테슬라를 넘어 전기차 업계의 애플이 되기 위해 뛰는 회사가 있다. 2010 서울 G20 정상회담 공식 셔틀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세계 최초 전기버스 상용화에 성공하고 친환경 버스 시장을 선도하는 에디슨모터스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전기모터와 배터리팩(Smart BMS 장착) 분야의 기술은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지난해 서울시 전기버스 보급사업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해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80대를 공급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이사가 쌍용차 인수에 나선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지주회사인 에너지솔루션즈를 통해 상장회사로 소형전기자동차 회사인 쎄미시스코를 인수했다. 협업을 통해 상용차 위주인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승용 분야로 넓히기 위한 조치다. 이번엔 테슬라를 뛰어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매출 3조 원대 쌍용차 인수에 나섰다. 그 중심에 방송사 PD 출신의 강영권(62) 대표이사가 있다. 8일 강 대표를 사무실에서 만나 쌍용자동차 인수에 나선 경위와 전기차 산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강 대표는 “이제까지 내연기관 위주였던 자동차 시장이 현재 전기차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자율 주행이라는 또 하나의 변화가 가세하면서 130년간 이어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을 진단했다. 그는 “쌍용차는 생산시설 판매망 부품 설계능력을 모두 갖췄다. 새로 시작하는 것보다 인수 ·합병을 통해 기존 망(網)을 이용하는 게 훨씬 부가가치가 높고 효율적이다. 쌍용자동차의 보디(body)를 적용한 전기차를 생산·판매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섰다”고 인수 추진 경위를 밝혔다.

강 대표는 “에디슨모터스가 출자한 펀드가 쌍용차 매입 자금 3000억 원을 확보한 데 이어 재무적 투자자(FI)가 잇달아 나서 1조5000억 원 상당의 자금 확보는 무난하다”고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기에 한국전기차협동조합 회원사와 쌍용차 협력업체들도 함께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일종의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다” 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쌍용차 인수 의사를 내비친 업체는 에디슨모터스를 비롯해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와 케이팝모터스 등 4, 5곳에 이른다고 밝힌 강 대표는 “HAAH와 같은 외국회사가 인수하면 고용 보장과 미래 비전을 담보할 수 없고 마힌드라의 ‘먹튀’로 촉발된 쌍용차 위기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고의 전기자동차 회사를 만들어 빌 게이츠처럼 그 수익금을 사회공헌사업에 기부하거나 신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등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 KBS PD로 입사한 데 이어 SBS PD를 거쳐 1997년 6월 12년간 근무한 방송국을 퇴사했다. 이후 프로덕션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나선 뒤 잇따라 성공해 많은 돈을 벌었다. 그 돈으로 2018년 국내 모 회사가 중국에 매각한 전기자동차 회사를 인수해 테슬라를 추월하겠다는 의지로 사명을 에디슨모터스로 변경하고 혁신적인 전기자동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4. 4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6. 6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