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연구역량 강화, 부산시 복지정책 업그레이드할 것”

박영규 신임 부산복지개발원장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07-22 20:17:22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0년간 복지 분야 근무 전문가
- 조직 혁신·市와 관계 개선 온힘
- 장기려 박사 재조명 사업 추진

“올 연말까지 부산복지개발원의 조직을 정비하고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내년부터는 부산의 복지를 업그레이드해 나가겠습니다.”

   
박영규 신임 부산복지개발원장이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종진 기자
22일 취임 열흘 만에 부산시청 옆 복지개발원 원장실에서 만난 박영규(64) 신임 원장은 복지개발원 운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복지개발원은 전임 유동철 원장이 사임한 이후 9개월간 원장이 공석이었던 데다 복지 관련 연구개발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이 지역사회에서 나오는 등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논문 표절 문제 등으로 직원 간 고소·고발이 진행되면서 내부 갈등도 있는 상태다. 박 원장은 “원장이 바뀔 때마다 연구원들의 직제가 덩달아 바뀐다”며 “예산은 줄고 과제는 많아 조직의 질서가 무너진 것을 바로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원장 취임 이후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조직 내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한 생각도 상당히 바뀌었다. 복지개발원 이사로 있을 때는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연구 성과가 부족하다는 점을 비판적으로 들여다봤다면 원장이 되고 나니 연구 성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과 고생했을 직원들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박 원장은 “원장이 바뀔 때마다 팀이 변하니 연속성도 떨어지고 연간 수행하는 연구는 많은데 연구비는 제대로 수반이 되지 않으니 연구성과를 내는데 급급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논문을 표절한 직원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표절하지 않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에 박 원장은 올 연말까지는 신규 연구에 집중하기보다 조직 내부를 정비하고 부산시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등 조직의 체질을 바꾼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현재의 복지개발원은 벌려놓은 연구가 너무 많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며 “시와 협의해 연구과제의 범위와 시기를 조절하고 필요한 예산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청십자사회복지회가 운영하는 사상구의 모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총무부장과 관장 등으로 지난해까지 근무하는 등 복지 분야에서 40년간 일한 현장 복지 전문가다. 2001년 이후 부산시 지역자활센터협회 회장을 비롯해 사회복지관협회 회장, 사회공헌정보센터장, 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 복지 관련 기관의 장도 맡아 왔다. 이 때문에 박 원장은 스스로를 복지 전문가가 아니라 조직 전문가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박 원장은 “4개 기관에서 장을 맡으며 조직을 운영한 경험이 복지개발원 원장이 되는 데 자양분이 된 것 같다”며 “큰 욕심 내지 않고 복지개발원을 정상화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살아생전 장기려 박사를 측근에서 모셨던 박 원장은 복지개발원 정상화 외에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의 효시인 청십자보험을 만든 장기려 박사를 위한 기념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박 원장은 “복지개발원의 정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부터는 개발원 업무와 별개로 부산에 지역의료보험과 사회복지 개념을 전파한 장기려 박사님을 제대로 조명하는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부산남고 출신인 박 원장은 동아대 법학과 학사와 경영학 석사에 이어 부산대에서 기술사업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부산복지개발원 이사를 역임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3. 3‘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4. 4‘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5. 5[사설] 외국인 400만 시대, 부산은 이제 체류형 관광이다
  6. 6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7. 7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8. 8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9. 9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10. 10매표소 오픈런…레드카펫 ★ 보려 외국인 새벽부터 달려왔다
  1. 1100억대 체임 국제신문 대주주, 국감 증인 채택
  2. 2송곳검증 벼르더니…교통·시설公도 싱거웠던 시의회 청문회
  3. 3조희대 “국회·대통령의 제청 간섭은 위헌”(종합)
  4. 4여야, 국감서 알래스카 LNG 사업 집중 추궁
  5. 5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6. 6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7. 7‘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8. 8[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9. 9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10. 10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1. 1‘부캉이’는 무태상어 아닌 흑상어…수과원 근접영상 분석 최종 확인(종합)
  2. 2부산 전셋집 1년새 11%↓…매물가뭄 심화에 세입자 울상
  3. 3센텀2지구 속도전…풍산 이전지 주민 경청·토지보상 착수
  4. 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5. 5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6. 6부산 극지해양 전문강사 “현장 능력 키워요”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6일
  8. 8부산 청년기업 ‘DPP(디지털제품여권)’ 국내 첫 상용화
  9. 9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10. 10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1. 1실속 없는 ‘국제기구 인증’ 혈세 붓는 기초단체
  2. 2‘경영난’ 태종대 집와이어 재개장…이용료 1만 원 낮췄다
  3. 3부캉이 떠나도 북항 북적이려면…“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4. 4기장군수실 1층 이전 ‘없던 일로’
  5. 5전기車 높아진 인기에 예산 동나…부산시, 하반기 1520대 더 지원
  6. 6“침묵하는 대주주, 대화 자리 나서라”
  7. 7전재수 시장, 소통 행보…사흘 연속 생중계 회의(종합)
  8. 8부산중수청장 “정치 중립성·수사 독립성 엄격히 지키겠다”
  9. 9박완수 경남도지사 “행정통합 위해 부울 시장 설득”
  10. 10양산시보건소 일반진료 줄인다
  1. 1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2. 2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3. 3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4. 4장애인AG 결단식…“金 21개 이상 목표”
  5. 5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6. 6“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7. 7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8. 8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9. 9‘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