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해 장유 무계, 고품격 원도심으로 만들겠다”

김해 장유 무계도시재생주민협 강익중 위원장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21-09-07 19:58:42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변 신도시가 커지면서 내리막
- 도시재생사업 인프라 착착 진행
- 협동조합·막걸리공장 등 활력 기대

“김해 장유는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입니다. 주변 신도시가 커지면서 원도심이 소외돼 온 게 사실입니다.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습니다.”

강익중 김해시 장유 무계도시재생주민협의회 위원장이 사업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 장유 무계도시재생주민협의회 2대 강익중(63) 위원장이 취임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주민협의회장은 예산을 투자하는 시와 지역 주민 간 가교 역할을 한다. 사업 밑그림을 그릴 때 주민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조율한다. 장유는 27년 전 창원터널 개통으로 창원과 김해 시내, 부산을 잇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주변에 신도시 조성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때부터 원도심 무계지역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강 위원장은 “3·1운동의 정신이 깃든 장유전통시장과 농협 일대가 중심지였지만 한순간에 중심 기능이 아파트단지가 있는 신도시로 넘어갔다”며 “상인의 영업이 위축됐고, 초대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낡고 볼품없는 원도심 주민 사이에 위화감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김해시가 유치한 무계도시재생지역사업은 국비 등 340억 원을 들여 2018년부터 내년 말까지 5년간 시행된다. 건물이 하나둘씩 완공되면서 차츰 온기가 돌고 있다.

강 위원장은 “요즘엔 코로나19로 인해 주민 모임이 쉽지 않다. 비대면 회의 등으로 ‘정이 살아있는’ 멋진 마을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하드웨어인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면 품격 높은 원도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역설했다.

선두주자는 사회적기업이자 주민이 참여하는 무계헌협동조합이다.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카페를 운영하고 직접 구매한 참깨를 볶아 기름을 짜 판매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카페 이용객과 참기름 구매자가 늘고 있다. 이 외에 60년 전통을 지녔지만 2000년께 문을 닫은 장유도가 막걸리공장도 관심을 끈다. 강 위원장은 “과거 물맛이 좋은 장유에 자리 잡은 막걸리공장은 인기가 좋았다”며 “시금털털협동조합원들이 내년 3월 공장 문을 열기로 하고 과거 맛 재현 및 마케팅 기법을 교육받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한 지역 예술가와 어린이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아트팩토리, 어린이 놀이광장 및 도심 캠핑장 조성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들 시설은 각 마을조합에서 운영하며 원도심을 되살리는 ‘등대’ 역할을 하게 된다. 주변에는 일종의 전시장 및 박물관으로 활용될 무계메모리얼 플랫폼도 들어선다. 강 위원장은 “원도심의 핵심사업인 장유전통시장 활성화도 관심거리다. 장유시장은 3·1운동 당시 주민이 일제에 항거했던 유서 깊은 곳이다. 고증을 통해 무계메모리얼 플랫폼에 관련 자료를 전시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위원장은 도시재생사업지역 옆으로 지나가는 무계천 합류 지점에 물막이 보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강 위원장은 “무계천에 보를 설치해 물을 채우면 주변 경관이 좋아지고 앞으로 막걸리공장 등을 찾는 탐방객에게도 힐링 장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4. 4[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5. 5"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8. 8[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5. 5[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6. 6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7. 7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8. 8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