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동남권 기업 ESG 경영 눈 뜨도록 역할 다 할것”

정영두 BNK경제연구원장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1-10-20 20:02:53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울경 기업 탄소중립 대응 필요
-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 요청해야”
- 내일 ‘동남권 ESG 포럼’ 개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BNK경제연구원 정영두 원장이 ESG 경영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BNK금융그룹 제공
BNK경제연구원 정영두(58) 원장은 BNK금융그룹의 ESG 경영을 이끄는 인물이다. 그룹 ‘ESG 경영 추진단장’을 맡은 그에게 ESG 경영의 중요성에 관해 들었다.

“정부는 최근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탄소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4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업 입장에선 환경 규제가 강화돼 난감하고, 민간에선 정부가 더 높은 목표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해요. 이런 상황에서 저는 ‘금융’이 정부와 기업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출과 투자, 각종 금융 혜택 등을 앞세워 기업에 ESG 경영과 탄소 중립을 실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정부에는 과도한 환경 규제가 부담스럽다는 산업계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BNK금융은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실천에 적극적이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포함한 전 계열사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발행하는 채권 인수와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중단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금융에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부적으로는 친환경 금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탄소 중립 고도화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금융 대출 자산과 탄소 배출이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 분석하는 작업도 준비하고 있어요. 외부적으로는 동남권 기업에 탄소 중립과 ESG 경영의 중요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22일 부울경 상공회의소와 함께 ‘동남권 ESG 포럼’을 처음 열고 각 분야 전문가와 기업인이 모여 토론하는 장도 마련합니다.”

정 원장은 동남권 기업들이 하루빨리 ESG 경영에 눈 떠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남권 경제는 중후장대형 제조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조선 등 굴뚝 산업은 1970·80년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지만 2000년대 들어 IT를 기반으로 한 산업 구조 개편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물려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어요. 이미 글로벌 기업들이 ‘공급망 심사제’를 통해 협력업체의 ESG 경영을 강요하고, EU 등은 탄소국경세 부과를 예고하며 수출 기업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현대차가 2025년부터 제네시스의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친환경차만 만들겠다고 공포했어요. 이렇게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것입니다. 지자체와 금융, 상의 등이 함께 동남권 기업의 탄소 중립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단계별 추진 전략을 짜는 한편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해야 합니다.”

지난 1월 원장직을 맡은 정 원장은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휴롬 대표이사와 BNK경남은행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경남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맡고 있으며 올해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민간 위원으로 위촉돼 금융당국에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BNK경제연구원은 동남권 유일의 민간 경제연구소로서 지역 경제의 다양한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수도권 집중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연구원이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9. 9[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