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경남공공병원·감염병병원 추진
- 인력 공급 위해 창원시 의대 유치를”
코로나19 사태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최일선을 지키는 방역 당국과 행정도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 없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엇갈린다. 경남도의 질병 방역과 복지의 사령탑인 경남도 권양근(58) 보건복지국장을 26일 도청에서 만나 위드 코로나 시대의 대응책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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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양근 경남도 보건복지국장이 위드코로나 대응책을 설명하고 있다. |
권 국장은 일선 시·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독려에 여념이 없었다. 다음 달부터 시행될 ‘위드 코로나’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백신 접종률을 최대한 높인다는 전략이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화와 사망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어수단이라고 판단한다”며 “‘빨리 찾아내고 빨리 차단하자’는 방역 기조에 맞춰 사전감염 차단, 방역 강화, 적극적인 환자 치료를 통해 ‘위드 코로나’ 안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향후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응급 의료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는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빨리 ‘코로나19 종합상황실 24시간 운영체계’를 구축할 정도로 대응 체계를 갖췄지만, 지역별 의료 격차가 크다”며 “‘서부 경남 공공병원’은 연말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앞두고 있고, 부울경 지역 감염병 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감염병 전문병원’은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를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창원시는 전국의 인구 100만 이상 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지역”이라며 “도내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원활한 의료인력 공급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 지역 내 의대 유치가 필요하다”며 강조했다.
도의 ‘위드 코로나’ 대책은 비대면 복지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특히 노령층이 많은 지역 특성에 맞춰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한다. 권 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과 비대면 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대면 돌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2019년 도 단위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한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18개 시·군에서 3540대의 스피커가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달부터 사용자가 의식이 없을 때 생체신호 감지를 통해 긴급구조를 시행하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의 연계 작업도 완료했다.
치매 예방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도는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나 거부감 없이 치매 검사를 받고, 놀이처럼 즐겁게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어르신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9개의 어르신 센터를 개소했고, 내년 통영에 10번째 어르신 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산청군 출신인 권 국장은 경상대 경영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5년 공직에 입문한 이후 도 항만물류과 항만운영담당, 국가산단추진단 항공우주담당과 국가산단추진담당, 복지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