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여름용 텐트 등 신제품 개발…미국 시장 진출할 것”

조상호 ㈜씨오에스피 대표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2-10-10 20:05:00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캠핑칸’브랜드 캠퍼에 명품 입소문
- 도킹방식 ‘블로우쉘터’ 게임체인저

“전 세계 캠핑시장에서 인지도 있는 브랜드로 키우겠다.”

캠핑칸 생산업체 ㈜씨오에스피 조상호 대표가 해외 진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둔 캠핑칸 생산업체 ㈜씨오에스피 조상호(35) 대표의 포부다. 캠핑칸은 돈이 있다고 마음대로 살 수 없어 캠퍼 사이에서는 ‘캠핑계의 에르메스’ 등 명품 텐트로 불리기도 한다. 인터넷 캠핑용품 거래 사이트나 개인 간 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될 정도다.

조 대표는 2018년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를 맡았다. 1991년 재송동 부산지검 동부지청 위쪽에서 직원 10명, 1000㎡ 규모의 칸상사로 출발한 씨오에스피는 주로 해외나 국내 텐트업체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발주를 받아 텐트를 제작해 납품했다. 그러나 원청사의 발주는 들쭉날쭉했고, 칸상사의 위기감은 컸다. 그는 “제조업은 원청사의 발주가 들어와야 일이 생긴다. 오더에 생계가 달린 셈인데 IMF와 리먼사태 등 위기를 겪으면서 아버지는 오더에 목을 매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2017년 출시한 캠핑칸 브랜드다. 그러나 처음 캠팡칸을 출시하고 난 뒤 회사가 휘청거릴 정도로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국내 텐트시장은 마니아층 중심이었고, 고가의 면텐트 제품을 보지도 않고 입소문만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지 않았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캠핑 붐이 일기 전까지만 해도 신제품이 나오면 완판되는 제품이 없었다. 다른 브랜드의 견제도 엄청 심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회사 대표를 맡은 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애프터서비스에 집중했다. 자사 제품 이용객이 ‘텐트에 비가 샌다’ ‘폴대가 부러졌다’ 등의 전화가 걸려 오면 직원이 직접 나가 텐트를 쳐주고 수선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면서 부울경 지역 캠핑장을 중심으로 캠핑칸 텐트가 늘어났다.

애프터서비스가 아무리 좋아도 제품이 나쁘면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힘들다. 조 대표가 디자인과 제작을 주도해 2020년 3월 출시한 블로우쉘터는 캠핑칸의 게임체인저가 됐다. 캠핑칸 초기 출시된 오크돔 마카돔 등의 침실용 텐트와 커넥트로 연결하거나 단독으로 사용되는 블로우쉘터는 출시와 함께 캠핑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블로우쉘터는 국내 캠핑 문화도 바꿨다. 각기 다른 텐트 2동을 커넥터를 통해 연결하는 방식으로 캠핑칸이 제품을 출시한 지 얼마 안 돼 비슷한 방식의 해외 유명 텐트가 수입되고 국내 업체들도 잇따라 도킹 방식의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조 대표는 “텐트시장은 비슷비슷한 제품이 많다는 얘기를 한다. 폴대 구조와 창문 개수 등 미세한 기술 차이로 신제품의 완성도를 구분한다. 고객들은 매년 신제품을 기다리지만 실용성과 디자인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추기가 힘들다. 하지만 최대한 고객 니즈에 맞출 수 있도록 무게와 부피를 줄인 여름용 텐트 등 더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꿈은 해외로 향해 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캠핑 시장이 커졌다. 내년부터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국내처럼 톱 브랜드가 되지 못해도 알려지기만 하면 상당한 매출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해외 진출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캠핑용품 시장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대표는 고객과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조 대표는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할수록 아날로그인 자연을 찾게 된다. 캠핑의 매력은 자연에서 대화로 관계를 좋게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양산시 석^금산 지역, '복합화 시설'로 중학교 신설 키로
  2. 2부산인구 330만 연내 붕괴 유력
  3. 3부산 與 물갈이론 힘받는데…시당위원장 자리는 공천티켓?
  4. 4비상문 뜯겨나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수리비 6억4000만원
  5. 5부산역 광장에서 흉기 휘둘러 지인 숨지게 한 노숙인 붙잡아
  6. 614억 들인 부산시 침수·재해지도 부실
  7. 7탈부산 속 출산율 추락…청소년인구 12년새 24만 명 급감
  8. 8AI교과서 2년 뒤 전격 도입…교사 역량강화 등 숙제 산적
  9. 9“나는 욕심도둑” 스님의 초인적 정진과 문화계승
  10. 10윤영석 "양산 남물금IC 신설 사업 연내 착공"
  1. 1부산 與 물갈이론 힘받는데…시당위원장 자리는 공천티켓?
  2. 2윤영석 "양산 남물금IC 신설 사업 연내 착공"
  3. 3‘골프전쟁 종식’ 미국·사우디 화해무드…부산엑스포에 찬물?
  4. 4선관위 특혜채용 자체감사...아빠 미리 알려주기 이어 친구 찬스도
  5. 5감사원 "전현희 위원장의 추미애 유권해석 재량남용 단정 어려워"
  6. 6부산시의회, 주차시설에 유공자 우선구역 조례 발의
  7. 7후쿠시마 검증특위, 선관위 국정조사 여야 합의
  8. 8선관위, '자녀채용 특혜 의혹'만 감사원 감사 받기로
  9. 9KBS 사장 “수신료 분리징수 철회 시 사퇴”
  10. 10이래경 인선 후폭풍…이재명, 민생이슈 앞세워 사퇴론 선긋기(종합)
  1. 1부산인구 330만 연내 붕괴 유력
  2. 2일 원전 오염수 방류 임박에 부산시, 지역수산업계 긴장감 고조
  3. 3핫한 초여름 맥주 대전…광고로, 축제로 제대로 붙었다
  4. 4한·일 상의회장단 엑스포 기원 '부산선언'…최태원 '부상 투혼'
  5. 5분양전망지수 서울은 ‘맑음’, 부산은 여전히 ‘흐림’… 대체 왜
  6. 6동백섬에 가면, 블루보틀 커피
  7. 75성급 호텔 ‘윈덤’ 하반기 송도해수욕장에 선다
  8. 8VR로, 실제로…추락·감전 등 12개 항만안전 체험
  9. 9신평장림산단을 창업기업의 메카로!
  10. 10연금 복권 720 제 162회
  1. 1양산시 석^금산 지역, '복합화 시설'로 중학교 신설 키로
  2. 2비상문 뜯겨나간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수리비 6억4000만원
  3. 3부산역 광장에서 흉기 휘둘러 지인 숨지게 한 노숙인 붙잡아
  4. 414억 들인 부산시 침수·재해지도 부실
  5. 5탈부산 속 출산율 추락…청소년인구 12년새 24만 명 급감
  6. 6AI교과서 2년 뒤 전격 도입…교사 역량강화 등 숙제 산적
  7. 7정부·의협, 의사 인력 확충 합의
  8. 8투명창에 ‘쾅’ 목숨잃는 새 年 800만마리…‘무늬’ 의무화
  9. 9JMS 정명석 성폭행 도운 조력자들 재판..."메시아, 극적 사랑" 세뇌
  10. 10부산시 공공기관 통폐합 마무리…청년사업, 경제진흥원이 전담
  1. 1잘 던지면 뭐해, 잘 못치는데…롯데 문제는 물방망이
  2. 2한국 이탈리아 메시에게 프리킥 골 내주며 1대2 석패
  3. 3돈보다 명분 택한 메시, 미국간다
  4. 4부산, 역대급 선두 경쟁서 닥치고 나간다
  5. 5심준석 빅리거 꿈 영근다…피츠버그 루키리그 선발 예정
  6. 6박민지 3연패냐 - 방신실 2연승이냐 샷 대결
  7. 7흔들리는 불펜 걱정마…이인복·심재민 ‘출격 대기’
  8. 8“럭비 경기장 부지 물색 중…전국체전 준비도 매진”
  9. 90:5→5:5→6:6→6:7 롯데, kt에 충격의 스윕패
  10. 10세계의 ‘인간새’ 9일 광안리서 날아오른다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