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진우 씨의 유가족이 아버지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을 통해 지원받은 장례비용 720만 원 전액을 지난 8일 고신대학교(총장 이정기)에 기부(사진)했다고 15일 밝혔다.
고 김진우 씨는 평소 지역사회를 섬기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며 선한 영향력을 전해왔다. 지난달 31일 향년 73세로 별세하면서 장기기증으로 일반 장기 3명(간 1명, 심장 2명)의 생명을 살린 것에 더해 조직기증(피부 인대 뼈)으로 많은 이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유가족은 고 김진우 씨가 평소 장기기증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던 것을 따라 장기기증과 조직기증을 결정했다. 모든 기증이 완료되자 국가 지원금 720만원 전액을 고신대학교를 사랑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기억하며 학교에 기부했다.

고 김진우 씨의 배우자인 조재숙 씨는 “남편이 남기고 간 모든 것을 기쁘게 기부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신앙이 없는 양가 가족들과 세상에 선한 복음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라는 기부의 뜻을 밝혔다. 이에 이정기 총장은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있고 그 어떤 위로의 말로도 그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겠지만 가족들이 더욱 강건하고, 마음에 평안이 있기를 기도하겠다. 마지막까지 선한 모습을 삶으로 보여주신 고 김진우 씨의 정신을 우리 대학이 기억하며 더욱 더 헌신하는 공동체가 되겠다”고 위로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