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연수단(단장 레이첼 김 소령)이 지난 15일 부산 남구 유엔평화공원에 시민 성금으로 조성된 리차드 위트컴 장군 기념조형물(사진)을 둘러봤다.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다가 전사한 미군과 사관학교 선배인 리차드 위트컴 장군 묘역 참배와 조형물을 찾았다.
연수단은 오전 지난해 11월 유엔평화공원에 건립된 위트컴장군 조형물을 찾아 박수영 시민대표 위원의 위트컴 장군 소개와 조형물 건립 배경의 설명을 들었다. 이어 유엔평화기념관(관장 김광우)을 방문해 유엔 참여국 주요 유물과 영상 등 한국전쟁에 참여한 여러 참전국의 실제 군복과 관련해 다양한 물품들을 관람했다. 특히 리차드 위트컴 장군 관련 소장품에 관심을 가졌다.
이어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미군과 리차트 위트컴 장군 묘역, 유엔군 추모공간 등을 둘러봤다.
미 육사 한국 연수단은 8명의 사관생도(3학년 5명, 4학년 1명)와 2명의 교수가 동행해 한국을 방문, 전후 최빈국 중 하나에서 세계 12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한국 경제의 급속한 재건, 산업화와 지속적인 성장 요인들을 연구하기 위해 방한했다.
특히 부산 방문은 연수단장인 레이첼킴(여·재미교포 3세) 소령의 제안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주선한 것이다. 레일첼킴 소령은 “2019년 당시 동두천에서 2년간 근무했지만, 그때 모친의 고향인 부산에 가 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올 수 있어 많이 설렜다”며 “부산의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들 또 한식 요리 교실, 감천문화마을 방문, 요트 체험을 하고 16일에는 경남 거제 외도,이순신 장군 발자취인 통영시 세병관 등을 방문했다.
박 대표위원은 “위트컴 장군을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미국인’으로, 장군이 부산과 대한민국에 남긴 것은 단순하게 군수물자를 풀어서 시민에게 제공한 것이 아니다. 우리 부산이 세계 역사 속에 자유민주주의의 성지로서 어떠한 자리매김을 하는지에 대한 큰 교훈을 남겨 줬다”며 “한미동맹의 상징인 장군을 사관생도 여러분은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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