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봉사 생활화…나누는 삶의 즐거움 느껴보길”

이상규 부산아동복지후원회장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24-08-13 19:47:21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숙인지원센터 후원 계기 설립
- 장학금 전달하고 사회적응 도움
- 사비로 물품 배송비용 등 지원도

“이웃과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가 가진 것 만으로 살아갈 수가 있을까요? ”

이상규 부산아동복지후원회 회장이 봉사와 나눔의 보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항상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왜 봉사를 하느냐다. 부산아동복지후원회 이상규(㈜ 보문 대표) 회장에게도 이 질문은 익숙해 보였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해왔다. 매일 우리가 대하는 밥상만 봐도 거기 오르는 음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손길을 거쳤는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었다. 모든 일에는 여러 사람의 도움이 다 들어가 있으니 나도 보태는 사람이 되야 겠다 싶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봉사와 나눔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굳이 언제부터였나를 생각해보면 1990년 대구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부터 그 곳의 한 사회복지관에 기부를 시작했다. 개인으로 하던 일이라 지금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꾸준히 하다보니 나중에는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봉사가 생활화 된 셈이다. 그가 만든 부산아동복지후원회는 시설이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 장학금을 후원하고 장애청소년의 사회적응 사업에 도움을 준다.

부산아동복지후원회를 만든 건 노숙인지원센터를 후원하면서 노숙자 중에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다 사회적응에 실패한 이들을 많이 접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아동복지시설에서 나와서 사회에서 혼자 힘으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이들이 제대로 된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싶어 2009년 11월에 사단법인 부산아동복지후원회를 만들었다. 한 가지 자신있는 점은 지자체 보조금 없이 15년째 운영해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 이런 지속적인 봉사와 나눔을 가족에게 이해를 구했는지도 물었다. 이 회장은 “잘 벌지도 못하면서 기부를 능력 이상으로 할 때도 가족들이 잘 이해해준다. 그러니 내 마음가는 대로 한다. 번 돈의 반은 내것이 아니다 생각하면 나눔이 아주 쉽다”고 답했다. 오는 10월 10~12일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최하는 ‘통일염원 및 충무공 이순신장군 정신계승대회’의 대회 장을 맡은 것도 비슷한 일이다.

부산아동복지후원에선 성금 뿐만 아니라 물품 지원도 하고 있다. 그는 물품지원을 받으면 필요한 곳에 적절히 잘 배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고 했다. 생각을 해보니 많은 물품을 실어올 차량과 운전기사가 필요하고 그걸 어느 기관에 얼마만큼 배분할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차량 운반에 드는 비용이나 배분에 필요한 물품, 인력에 돈이 드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이 회장은 그런 제반비용이나 조직운영비를 사비로 충당하고 있다. “회사에 함께 근무하는 직원 대부분이 오랫동안 같이 손발을 맞춰온 이들이다. 이들도 봉사에 동참해 회사일과 함께 나눔에 손을 보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아동복지후원회에 지인이나 친구들이 많이 가입해 있다. 회원 580명 중 후원이란 걸 처음 해본다는 분들도 많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함께할 수 있으니 보람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좋은 일을 하는 걸 옆에서 보는 것과 자신이 참여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다. 그런데도 마음을 내서 함께하는 분들 덕에 이렇게 유지를 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나누는 삶의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는 당부도 더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10. 10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6. 6“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8. 8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