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지난 9일 고용노동부·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 ‘2024 숙련기술인의 날’ 기념식에서 잠수분야 우수숙련기술자로 박재형(42) 경사가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박재형 경사. 해경 제공

우수숙련기술자는 ‘숙련기술장려법’에 따라 산업현장에서 생산 업무에 종사하는 우수한 숙련기술자를 선정, 우대함으로써 숙련 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고 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올해엔 38개 분야 92개 직종에서 총 59명이 선정됐다.

이번에 잠수 분야에서 선정된 박 경사는 해양경찰청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근무한다. 그는 표면공급식 잠수의 안전하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또 표면공급식 잠수 관련 사이버 콘텐츠를 만들어 표면공급식 잠수의 제한적인 접근방식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잠수 전문기술을 내·외부에 교육하고 공유하는 등 잠수 분야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박 경사는 “기술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렇게 잠수 분야에서 우수숙련기술자로 선정될 수 있어 영광이다. 앞으로도 기술 향상과 전수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으로 잠수분야의 발전과 안전한 해양 작업 환경을 위해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며 “이번 우수숙련기술자 선정이 개인의 성장 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다”고 전했다.

박 경사는 2021년 해경에선 처음으로 잠수 분야 최고 자격인 ‘잠수기능장’을 취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