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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저리타임 10주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인저리타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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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사람과 훼손된 자연을 기록하고,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공론장을 지향해 온 시민 대안언론 ‘인저리타임’이 창간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4일 오후 부산 영광도서 문화홀에서 열린 ‘인저리타임 창간 10주년 기념식’에 학계, 언론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독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김해창 명예대표 취임과 공익운영이사회·편집위원회 출범을 통해 ‘관계시민’ 중심의 공공 저널리즘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국재일 부산C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는 피아니스트 윤지원의 반주에 맞춘 바리톤 박우진의 가곡 ‘명태’, 소프라노 왕기헌의 ‘내 맘의 강물’, 두 성악가의 듀엣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로 문을 열었다.
1990년 국제신문 복간 당시 사회부장으로 조송현 대표와 김해창 명예대표를 이끌었던 진강수 전 국제신문 편집이사는 과거 조송현 기자가 12·12 반란군에 맞서다 전사한 김오랑 소령 부인의 비극적 삶을 취재할 당시 ‘불행한 여인의 남은 삶을 파헤칠 수 없다’며 기사 작성을 거부했던 일화를 회고했다. 진 전 이사는 “특종에 눈이 먼 언론의 폭력성에 맞서 ‘낙종할 용기’를 보여줬던 조 기자의 올곧은 정신이 오늘의 인저리타임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초대 공익운영이사회 이사장을 맡은 임재택 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이사장(부산대 명예교수)은 “아이들을 ‘양식’이 아닌 ‘자연산’으로 키우는 생태유아교육과 유보통합의 오랜 꿈을 펼치는 과정에서 조 대표가 1년여간 연재해 준 평전이 정책적 돌파구를 여는 결정적 힘이 됐다”고 말했다.
조송현 대표는 “인저리타임이 두 사람만의 매체가 되지 않도록 공익운영이사회를 통해 관계시민의 공공자산으로 사회에 온전히 귀속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명예대표는 실행 방안으로 ‘사방 100(100·100·100·100) 프로젝트’를 공식 제안했다. 매월 100명의 새로운 인저리타임 친구(구독회원) 발굴, 100명의 칼럼니스트 및 객원기자단 확대, 100개 시민사회 네트워크 연대, 100대 지역 행복 의제 발굴 및 실현 점검이 핵심 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