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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249> 여수 백야도 백호산

백호 닮은 바위 올라보니… 섬·섬이 올망졸망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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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야등산로버스정류장 기점
- 산행거리 6㎞ 원점회귀 코스

- 산 정상 흰 암벽서 섬이름 유래
- 해돋이·해넘이 명소 279m 2봉
- 가막만·돌산도·화태도 조망 황홀
- 이순신 장군이 쌓았다는 산성
- 백야도등대·해상 덱 등도 볼 만

전남 여수시에는 총 365개의 섬이 있는데 이 중에 유인도는 49개라고 한다. 유인도 중에서도 연륙교가 놓여 육지와 연결된 섬이 여럿인데, 돌산도 묘도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화태도 백야도 등이 있다. 그간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연륙교가 놓이면서 손쉽게 산행이 가능했던 돌산도의 돌산지맥길인 ‘대미산(355m)~금오산(320.6m)’, 낭도 ‘상산(278.9m)~섬 둘레길’, 화태도 ‘화태갯가 길’을 소개하면서 근교산 독자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는 2005년 백야대교가 놓이면서 섬 전체가 관광지로 바뀌었다는 백야도(白也島) 백호산(白虎山·282.5m)과 산 서쪽 산비탈을 도는 생태 탐방로를 소개한다.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도 백호산은 봉우리가 3개인데 가운데 2봉이 주봉 대접을 받는다. 2봉에 올라서면 탁 트인 조망이 열리는데 동쪽 멀리 가막만을 막아선 섬은 돌산도이며, 취재팀 발아래 백야마을과 여객선이 금오도 개도 하화도 낭도로 운행하는 백야선착장이 보인다.
섬 산행을 자주 하는 등산객은 백야도가 낯설지 않다. 유명 섬인 데다 둘레길이 조성된 금오도 개도 하화도 낭도로 가는 여객선이 백야선착장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근교산 취재팀도 금오도와 하화도 취재 때 백야선착장에서 출발했다. 그 당시 우뚝 솟은 백호산의 3봉우리가 선착장 서쪽을 ‘위풍당당’하게 막아서, 꼭 한번은 근교산 독자에게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백야도는 흰 섬을 뜻하는데 이는 섬의 정상 바위가 하얀색을 띠어 섬이 하얗게 보인대서 유래한다. 멀리서 보면 하얀색 바위가 호랑이를 닮아 백호산이라 하며 섬은 백호도라 부르기도 했다고 한다.

최고봉은 3봉이지만 2봉(279m)이 백호산의 주봉으로 대접받으며 해돋이와 해넘이 명소로 알려졌다. 백호산에는 봉수대와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에 임명되자 전란에 대비해 쌓았다고 전하는 산성, 말을 키웠던 목마장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산행이 끝난 뒤 백야도 남쪽 끝의 백야도 등대와 해상 덱, ‘솔고지 몽돌밭’을 찾아보자. 백야도등대는 1928년 높이 8.8m의 4각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워졌다. 1983년에 높이 11.1m의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바뀌었다고 한다.
   
백호산 들머리를 지나면 나오는 삼나무 숲 갈림길.
전남 여수시 화정면 백야대교를 지나 백야 등산로 버스정류장~삼나무 숲 갈림길~1봉 정상~2봉 정상~3봉 우회~백야마을·생태탐방로 갈림길~목장 안 삼거리~활처바구 전망대~큰어덕 전망대~모래둠벙 전망대~신기선착장 삼거리~신기마을~생태 탐방로 갈림길~백호산 정상·생태 탐방로 갈림길~삼나무 숲(정상 1·2봉·생태 탐방로 갈림길)을 거쳐 백야 등산로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다. 산행거리는 약 6㎞이며, 3시간 안팎이 걸린다.

이번 산행은 백야대교를 지나 백야등산로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백호산 안내도를 참고한 뒤 진행 방향 10m 앞 상수도 조립건물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는다. 들머리에도 백호산 안내도와 정상·생태탐방로 이정표가 있다. 돌계단을 올라 삼나무 숲 갈림길에서 왼쪽 ‘백호산 등산로’ 방향으로 간다. 직진은 생태탐방로 가는 길로 취재팀의 하산길이다. 삼나무 숲을 빠져나가면 된비알 길에 돌계단과 통나무계단이 이어진다. 산길은 완만해지며 전망대 1곳을 지나 덱 계단을 올라간다. 오른쪽에 육지와 연결된 백야대교와 들고나는 여자만과 가막만 해안이 보인다.
   
1928년 처음 불을 밝힌 백야도 등대.
안부의 돌담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버스정류장에서 약 40분이면 백호산 1봉에 도착한다. 1봉 정상은 조망이 없는 대신에 2봉 방향에 너럭바위 쉼터가 있다. 바위 쉼터를 왼쪽으로 돌아 안부 갈림길에서 직진해 2봉을 오른다. 바가지를 엎어 놓은 듯 펑퍼짐한 2봉은 동쪽이 바위 벼랑인데 이 암벽이 흰색을 띠어 백야도의 유래가 됐다고 한다. 그 때문에 동쪽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백야선착장과 가막만, 돌산도와 오른쪽 백야등대 앞으로 제도와 자봉도 돌산도에서 화태대교와 연결된 화태도가 보인다.

서쪽으로는 여자만 해넘이 전망대에서 고흥과 연결된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와 이들 섬에 놓인 조화·둔병·낭도대교가 보인다. 직진하면 3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사유지로 출입을 막아 취재팀은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3봉 갈림길에서 2분이면 나오는 갈림길에서 왼쪽 다도해 전망대를 갔다 온다. 3봉 산비탈을 돌아 15분이면 나오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생태탐방로를 간다. 왼쪽은 백야마을 방향. 이끼 낀 석축을 지나면 나오는 이정표 없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나무 덱 계단을 내려간다.
   
백야도 등대 아래 해상 나무 덱 쉼터.
가건물을 돌아 파란 물탱크가 놓인 콘크리트 포장길(목장 안 삼거리)에서 오른쪽 전망대(0.6㎞)로 간다. 왼쪽은 백야 사거리(0.7㎞) 방향. 이제부터 백호산 서쪽 산 사면을 돌아간다. 곧 콘크리트 임도가 끝나며 돌담 사이 난 정겨운 오솔길은 나무 덱 길과 연결된다. 조망 없는 ‘활처바구’ 전망대를 지나 상화도 하화도 전망대인 ‘큰어덕’과 ‘모래둠벙’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다. 신기선착장으로 가는 콘크리트 길은 조망이 열리면서 여자만의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와 연결된 연륙교가 더 가깝게 보인다.
   
2005년 건설된 백야대교와 백호산.
신기선착장 갈림길에서 신기마을(0.3㎞)로 직진해 산비탈의 마을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3분이면 마을 길이 꺾이는 곳에서 오른쪽 생태탐방로에 오른다. 제초 작업이 끝난 오솔길은 콘크리트 임도와 연결된다. 약 250m 임도를 가면 갈림길인데, 오른쪽 백호산 정상 방향으로 간다.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 임도는 백야 등산로 버스정류장으로 곧장 가진다. 다시 나오는 갈림길에서 아무 표시가 없는 왼쪽으로 간다. 오른쪽은 백호산 정상 방향. 1분이면 나오는 삼나무 숲 갈림길에서 왔던 길을 되짚어 백야 등산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교통편

- 대중교통으론 당일산행 못해…들머리까지 승용차 이용을

이번 산행은 멀어 대중교통편을 이용한 당일 산행은 불가능하므로 승용차 이용을 권한다.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여수로 간 뒤 터미널 정류장에서 백야도행 28번 시내버스로 환승한다. 서부터미널에서 여수행 고속버스는 오전 9시25분, 10시50분 등에 있다. 여수시외버스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백야도 행은 기점인 미평에서 오전 6시, 6시20분, 7시30분, 8시, 9시, 10시10분 등에 출발한다. 정류장까지 10~15분 소요되니 미리 기다렸다가 탄다. 산행 뒤 백야도에서 여수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오후 3시30분, 4시30분, 5시, 6시10분 등에 출발한다. 여수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은 오후 4시35분, 7시5분(막차)에 있다.

승용차 이용 때에는 전남 여수지 화정면 백야3길 38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한 뒤 목적지 입구가 백야 등산로 버스정류장이다. 정류장 뒤 주차공간에 주차하면 된다.

문의=생활레포츠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글·사진=이창우 산행대장 lcw1124@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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