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안내했던 정각리 출발 대신
- 법룡사 버스정류장 14㎞ 회귀
- 초입 부처바위부터 조망 열려
- 시루봉 전망 덱서 경치 감상
- 동쪽 능선 타고 천문대 들렀다
- 하산길엔 530m 출렁다리 관광
경북 영천 보현산(普賢山·1126.5m)은 화북면 정각리에서 절골을 경유해 천문대가 있는 보현산 정상과 시루봉(1123.8m )을 거쳐 부약산으로 종주하거나 시루봉에서 절골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을 대부분 한다.
근교산 취재팀도 ‘다시 찾는 근교산’이라는 이름으로 연재하던 시절의 영천 보현산~부약산 종주 산행과 정각리에서 보현산 원점회귀 산행(근교산&그 너머 972회), 보현산 별빛누리길(근교산 &그 너1125회)을 찾아 근교산 독자에게 알렸다. 모두 정각리에서 올랐다. 그 이유는 들머리를 찾아가는 계곡에 모고헌과 옥간정 등 ‘횡계구곡(橫溪九曲)’의 유적지와 절골의 삼층석탑이 있으며, 별빛마을로 불리는 정각리는 보현산과 기룡산이 앞뒤로 막아 하늘이 청명하고 도시와 멀리 떨어져 별 관찰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이라 해 천문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영천 최고봉 보현산, 조망 압권
 |
| 경북 영천시 화북면 보현산 시루봉은 포토 존이 설치될 만큼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취재팀 앞으로 멀리 팔공산이 능선을 잇고 발아래 보현산댐에는 최근에 530m 길이의 출렁다리가 놓였는데 국내에서 두번째로 길다. |
이번에는 부약산 (夫藥山·798m) 들머리인 35번 국도가 지나가는 용소리에서 보현산을 찾았다. 지난 8월 30일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530m 길이의 출렁다리가 보현산댐을 가로질러 세워졌기 때문이다.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영천의 ‘트레이드 마크’로 급부상한 보현산댐 출렁다리와 연결하는 부약산~보현산을 소개한다. 산의 형상이 엄마가 아이를 안은 모습을 해 모자산(母子山)으로도 불린다.
보현산천문대는 보현산 정상에 1996년 4월에 세워졌다. 우리나라에서 최대 구경인 1.8m 반사망원경과 태양플레어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고, 항성·성단·성운과 은하 등의 생성과 진화를 연구한다. 보현산 천문전시체험관도 둘러볼 수 있다.
보현산다목적댐은 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소수력 발전을 목적으로 2014년 완공했다. 특이하게도 길이 250m 아치형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건설되었다. 호수 양쪽을 연결하는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2주탑 현수교 방식에, X자형 주탑은 별을 형상화했다. 출렁다리와 주탑에 야간 경관조명을 달아, 보현산댐의 물빛과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연출한다,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다. 법룡(용)사 버스 정류장~태양광 발전소~법룡사~체육공원~부처(석이덤)바위~부약산 정상~보현지맥 갈림길~시루봉~천문대~보현산 정상~(시루봉)~정자 쉼터 갈림길~등산로 입구(정각)정각마을(절골) 갈림길~무덤 3기~간여재 도로~보현산약초식물원입구~보현산자연휴양림 입구~배나무정마을~짚라인 입구~보현산댐 출렁다리를 돌아 도로를 따라 법룡사 입구 정류장에 도착하는 원점회귀이다. 산행거리는 이정표 기준 약 14.3㎞이며, 5시간30분 안팎 걸린다.
영천시 화북면 용소리 35번 국도의 법룡사 입구 정류장에서 오른쪽 화북면 태양광 발전소 방향으로 꺾으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콘크리트길은 태양광 발전소를 지나 비포장 임도로 바뀐다. ‘현위치번호 보현산 가04’ 팻말을 거쳐 ‘부약산 법용사 가는 길’ 표석을 지난다. 길가 상수리나무와 활엽수 잎은 가을빛이 묻어나 곧 붉고 노란 물로 화려하게 치장할 것 같다. 완만하던 임도는 오를수록 가팔라진다. 들머리에서 35분이면 ‘지름길(등산로)’ 안내판이 나오고 오른쪽 산길로 들어선다. 절을 오르는 묵은 옛길로, 다시 임도와 만나 약 15분이면 법룡사 마당에 들어선다.
■길이 530m 출렁다리 연결 산행
 |
| 보현산댐 출렁다리. |
법룡사는 지대가 높고 앉은 자리가 명당인 만큼 조망이 시원하게 열린다. 답사 당일 아침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남쪽으로 운해가 뒤덮었다. 오른쪽 발아래 보현산댐을 가로질러 출렁다리가 걸려 있고, 왼쪽에는 취재팀이 하산할 간여재 뒤로 기룡산이 보인다. 80여 년 전, 산신령이 점지해 준 산삼으로 문둥병에 걸린 남편의 병을 고친 부인이 산삼을 캐낸 자리에다 절을 지었다. 산 이름 또한 지아비를 치료하는 약을 구했다는 뜻인 부약산이라 했다고 한다.
보현산 정상은 대웅전 왼쪽 일로각(一盧閣) 편액이 걸린 건물을 돌면 열리는 산길로 오르면 갈 수 있다. 칠성각·신령각에 닿기 직전에 왼쪽으로 틀어 손바닥만 한 체육공원을 거쳐 능선에서 오른쪽 보현산 정상(시루봉·2.6㎞)으로 향한다. 15분이면 석이덤 미륵바위로도 불리는 부처바위에 올라선다. 조망이 열리는 전망대다. 정면에 운해를 뚫고 올라온 팔공산이 아스라하고, 동쪽에는 육중한 덩치의 시루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5분이면 정상 팻말이 달린 부약산을 지난다. 완만한 능선은 시루봉을 앞두고 서서히 오르막이 된다.
땅에 놓인 시루봉 1.0㎞ 안내판을 지나 약 50분이면 철망 울타리가 쳐진 보현지맥 갈림길에 닿는다. 보현산 정상(시루봉·0.4㎞)은 오른쪽이다. 왼쪽은 청송과 영천의 경계인 노귀재에서 올라오는 길. 울타리를 따라 10분이면 조망이 열리는 시루봉 정상에 선다.
전망 덱이 서 있다. 서쪽으로 우뚝한 팔공산에서 시계방향으로 가야산 금오산 금성산 비봉산이 보이고, 가까이는 보현산댐과 출렁다리 뒤로 아미산 방가산 화산이, 남쪽으로 운주산 기룡산 도덕산 자옥산과 멀리 영남알프스가, 동쪽으로 면봉산과 베틀산 뒤로 포항 내연산 향로봉과 비학산 영일만이 펼쳐진다. 발아래는 보현산 들머리로 많이 알려진 별빛마을 정각리다.
여기서 동쪽 능선을 타고 천문대 뒤에 있는 보현산 정상을 20분이면 갔다 온다. 천문대 전시관을 관람하고 왼쪽으로 돌아 1.8m 광학망원경통 건물 앞이 정상이다. 하산은 시루봉으로 되돌아가 왼쪽으로 내려간다. 정자쉼터에서 정각리(절골 · 2.8㎞)로 직진한다. 왼쪽은 천수누리길 방향. 무인 산불 감시 카메라를 지나 ‘현위치 번호 보현산 가22’ 팻말에서 오른쪽 용소리로 내려가는 가지능선 입구에 산행리본이 달려 있으나 무시하고 직진한다.
시루봉에서 약 20분이면 왼쪽에 덱 전망대가 놓인 이정표 갈림길이 나온다. 오른쪽 등산로 입구(정각·1.5㎞)로 내려간다. 직진은 정각마을(절골·1.7㎞) 방향. 지그재그 길을 내려가면 산길은 완만해지고 무덤 세 기를 지나 약 40분이면 도로와 만난다. 이정표와 안내도는 풀숲에 가려 있다.
보현산댐 출렁다리로 가려면 오른쪽 간여재 방향으로 도로를 걷는다. 왼쪽은 정각마을로 간다. 간여재에 들어선 보현산약초식물원 , 보현산자연휴양림, 배나무정마을, 짚라인 입구를 차례로 통과해 약 45분이면 굴다리를 지나 요즘 인기 관광지로 떠오른 보현산댐 출렁다리에 도착한다. 법룡사 입구는 도로에 나와 왼쪽으로 입석 2교를 건너 약 15분이면 도착한다.
# 교통편
- 노포동~영천 버스로 80분
- 시내버스 환승해 법룡사행
보현산은 산행 거리가 긴 데다 부산에서 영천으로 가는 직행버스 운행 횟수가 적어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승용차 이용이 낫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북 영천시 화북면 천문로 2774-225 ‘법룡사’를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법룡사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태양광 발전소 못미처 다른 차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임도 한쪽에 주차한다.
대중교통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내려 동부터미널에서 영천터미널로 이동해 상송행 350번 시내버스로 환승한다.
동부터미널에서 영천행은 오전 7시50분 9시50분 등이며 1시간20분 소요. 350번 버스(영천교통 054-333-3552)는 영천터미널에서 오전 6시40분 7시30분 8시 9시 10시5분 등에 출발하며 법룡사입구정류장에서 내린다.
산행 뒤 영천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는 상송도림주유소 회차 지점에서 오후 3시30분 4시40분 5시50분 8시5분에 출발해 보현산댐 출렁다리 앞 입석교차로정류장에는 10분 이내에 도착한다. 미리 기다렸다 탄다. 영천에서 부산행은 오후 3시50분 6시에 있다.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