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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산&그너머] <1421> 경남 함양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④ 월봉산

호젓한 숲길, 상쾌한 폭포…발길 닿는 곳마다 포토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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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상마을회관 회귀 12.3㎞코스
- 작은 폭포 이어지는 큰목재골
- 골이 깊어 오지산행 경험 가능
- 정상선 남덕유산·백운산 등 조망
- 하산길 계곡물 산행피로 씻어줘

근교산&그 너머 취재팀은 경남 함양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네 번째 월봉산(月峰山·1281.7m)을 소개한다.

월봉산은 함양군 서상면과 거창군 북상면을 경계 짓는다. 북으로는 덕유산(1614.2m)국립공원의 남덕유산(1507.4m)을 잇는다. 여기서 분기한 159㎞ 진양기맥에서 처음 솟구친 봉우리이다. 진양기맥은 진양호의 남강댐에서 끝난다. 남으로는 경남알프스로 불리는 황석산(1197m) 거망산(1184m) 금원산(1352.5m) 기백산(1330.8m)을 연결하는 허리 역할을 한다. 그 때문에 월봉산은 골이 깊고 아직 찾는 산꾼이 안 많아 깨끗한 오지 산행 경험을 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월봉산 산행은 주로 남덕유산과 사이에 있는 남령에서 시작한다. 칼날봉(수리덤·1167m) 암릉을 타고 누룩덤을 거쳐 정상을 찍은 뒤 헬기장에서 하산은 두 길로 나뉜다. 오른쪽은 대로 마을로 가고, 직진형 왼쪽은 수망령(노상마을) 방향이다. 대로마을 길은 새명골의 다박골 폭포(타박골 폭포)를 거쳐 가는 산길로 여름철에 인기다. 수망령 방향은 잘록이 안부인 큰목재에서 오른쪽 큰목재골을 따라 노상마을로 가는 길이 완만해 사색(思索)하며 걷기에 좋다.

■호젓한 큰목재골 걷기 좋아

경남 함양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네 번째 월봉산은 큰목재골로 올라 새명골로 하산하는 계곡 산행이다. 새명골의 다박골(따박골) 폭포에 내려선 취재팀이 높이 20m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를 보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취재팀은 ‘근교산&그 너머 <459> 함양 월봉산’ 편에 영각사에서 남령을 올라 월봉산~큰목재~노상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를 이미 알렸다. 이번에 다시 찾은 월봉산은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 경로를 따라 노상 마을에서 큰목재로 올라 선 뒤 헬기장을 거쳐 정상을 찍고, 헬기장에서 새명골의 다박골 폭포 비경을 만나는 코스이다. 취재팀 경로를 따른다면 큰목재까지 완만하며 이후 헬기장까지 조금 가파르다. 취재팀이 간 경로의 역방향으로, 대로 마을에서 다박골 폭포를 경유해 월봉산 정상을 밟는다면 큰목재 코스보다 훨씬 길이 험해 힘이 많이 든다.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온다. 이때는 하산 길에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 물줄기를 보며 땀을 식히는 게 최고 피서다. 월봉산의 오아시스 같은 ‘큰목재골~새명골’ 산행 코스를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을 하는 등산동호인에게 추천하는 이유이다. 다박골 폭포 유래는 이러하다. 먼 옛날 폭포 주위에 호랑이가 살았는데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며 타박타박 걷는다고 해서 타박골 폭포라 했던 게 ‘다박골 폭포’로 바뀌었다 한다.

월봉산 산행 경로는 다음과 같다. 노상마을회관~노상 저수지~큰목재골~큰목재~폐헬기장~월봉산 정상~폐헬기장~절터~다박골폭포 갈림길~다박골 폭포~대로마을·월봉산 갈림길~난데이골~대로 마을(대로교) 삼거리~대로 마을 월봉산 산악 완등 인증 안내판과 주차장~모은정~노상마을회관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산행 거리는 안내도 기준 약 12.3㎞이며, 5시간30분 안팎 걸린다.

함양군 서상면 대남리 노상마을회관 맞은편에 서 있는 월봉산 등산 안내도에서 ‘오르GO 함양’ 산악 완등 인증을 하고 출발한다. 회관 오른쪽 개울을 따라 콘크리트길을 올라간다. 멀리 저수지 둑을 보고 5, 6분이면 이정표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 월봉산(5.0㎞)·큰목재(3.1㎞)로 튼다. 갈림길 한 곳을 거쳐 저수지 아래에서 콘크리트 임도가 끝난다. 월봉산·큰목재는 직진해 본격적인 산길을 탄다. 이내 가파르게 노상저수지 못 둑을 치고 올라 제방 위에 선다. 서쪽으로 산악 완등 인증 명산에 이름을 올린 백두대간 길의 백운산과 영취산이 구름 모자를 뒤집어썼다.

월봉산·큰목재는 저수지 왼쪽으로 호젓한 오솔길이 나 있다. 햇볕 한 점 안 들어오는 청정 숲길로 1차 관문인 큰목재까지는 완만하게 이어진다. 전날 내린 비로 계곡의 물소리는 더욱 우렁차며 암반을 타고 작은 폭포가 연달아 흘러내린다. 못 둑에서 약 20분이면 큰목재로 오르는 계곡을 오른쪽으로 건너간다. 이후 네 번 더 물길을 건너갔다 건너오고, 산길은 오른쪽 가지계곡으로 들어선다. 물소리는 차츰 잦아들고 초록 융단을 깔아 놓은 듯 온갖 식물이 뒤덮은 큰목재 사거리에 40여 분이면 닿는다.

■20m 높이 다박골 폭포 장관

노상마을회관을 출발해 큰목재골로 향하는 취재팀.
월봉산(1.3㎞)은 왼쪽으로 꺾는다. 직진은 수망령의 임도에서 올라오는 길인데 월봉산 최단코스 출발지로 알려지면서 정상 등정만을 목표로 하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오른쪽은 거망산 황석산에서 오는 종주길이다. 정상까지도 숲이 짙어 조망은 없다. 능선은 가팔라 두 번의 된비알을 치고 올라야 한다. 등줄기에 흥건하게 땀이 배고 약 30분이면 1275봉의 폐쇄된 헬기장에 선다. 삼거리이다.

월봉산 정상은 직진형 오른쪽이며 300m쯤 떨어졌다. 약 5분이면 처음으로 조망이 열리면서 암반에 함양군에서 세운 월봉산 대형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다. 직진하면 칼날봉을 거쳐 남령(3.6㎞)으로 향한다. 날씨가 흐려 멀리까지 조망은 열리지 않았다. 북쪽으로 누룩덤과 칼날봉 뒤로 우뚝한 산은 남덕유산이며 시계 방향으로 삿갓봉 무룡산 금원산 기백산 거망산 대봉산 백운산 영취산 등 이 펼쳐진다. 발아래 북동쪽과 서쪽으로 산이 두른 마을은 북상면 월성 마을과 서상 면 소재지이다.

하산은 왔던 길을 되짚어 폐쇄된 헬기장에서 오른쪽 대로 마을(5.4㎞)로 간다. 새명골에 내려서는 곳까지 가파르게 떨어진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계곡 물소리가 들리고 집터인지 절터인지 돌탑을 지나면 너른 터가 또 나온다. 깨진 기와장이 나 뒹구는 것을 보면 절터로 보인다. 부도(浮屠·승려의 사리탑)가 있는데 모르고 지나쳤다. 해발 약 900m 높이에 세워진 대로마을(4.0㎞) 이정표를 지나 개울을 건너면 산길은 완만해진다. 내려갈수록 수량이 많고 계곡의 품은 너르다.

두 번째 대로마을 이정표에서 왼쪽으로 계류를 건너 새명골을 벗어난다. 산비탈을 돌아 헬기장에서 60여 분이면 큰재에 올라선다. 오른쪽에 집채만 한 전망바위가 있으나 올라가기가 ‘상그랍다’(험하다·편치 않다). 다시 13분이면 세 개의 참나무를 나란히 붙여 놓은 다리를 건너 ‘T자’ 삼거리에 떨어진다. ‘타박골 폭포 600m’ 팻말이 나무에 걸린 오른쪽으로 꺾는다. 왼쪽은 대로마을로 곧장 간다. 깔딱 고개를 올라 능선을 넘어 10분이면 다시 새명골과 만난다.

암반에 옥구슬 같은 물방울이 굴러 너른 소에 떨어지는데 구시폭포이다. 폭포를 지나면 이내 물이 흐르는 하얀 암반을 건넌다. 다박골 폭포 상류로 수량이 많을 때를 대비해 안전 로프가 묶여 있다. 폭포 아래로 내려가는 길은 실낱같은 밧줄이 달려 있다. 화강암에 2단 와폭(臥瀑)으로 높이는 약 20m쯤 된다. 가운데 딱 한 사람이 들어갈 크기인 웅덩이가 파여 있고 아래쪽에도 큰 못이 있다. 답사 당일은 비온 뒷날이라 습도가 높았던 데다 무더위도 심해 몸과 마음이 지쳤는데, 물보라를 일으키며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가 이를 깨끗하게 씻어 주었다.

다시 산길로 나가면 마당 같은 연못이 또 나온다. 여기서 대로 마을(1.8㎞)은 왼쪽으로 틀어 고개를 넘어 월봉산과 대로 마을을 잇는 기존 산길에 12분 남짓이면 복귀한다. 오른쪽 콘크리트길이며 ‘난데이골’을 따라 20분이면 대로 마을 대로교 삼거리와 만난다. 대중교통으로 왔다면 대로 마을에서 산행을 마치면 되고, 노상마을은 왼쪽으로 800m 떨어졌다. 찻길을 따라 10분이면 도착한다.
월봉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왼쪽 암봉은 누룩덤이며 오른쪽 칼바위(수리덤) 뒤로 남덕유산 삿갓봉 무룡산이 구름을 뒤집어썼다.
# 교통편

- 대중교통편 적어 매우 불편
- 노상마을까지 자차 이용을

경남 함양 서상까지 가는 버스가 하루 한 차례밖에 없어 매우 불편하다. 들머리까지 승용차로 가는 게 낫다. 승용차 이용 때는 경남 함양군 서상면 노상길 1 ‘노상마을회관’을 내비게이션 목적지로 설정하고 간다. 마을회관 앞에 3, 4대 차를 댈 공간이 있다. 대중교통은 부산 사상구 서부터미널에서 함양을 거쳐 장계로 가는 경유버스를 타고 서상(남덕유산)터미널에서 내린다.

서부터미널에서 오전 7시20분에 출발한다. 약 3시간50분 소요, 함양지리산고속터미널에서 서상터미널을 거처 노상마을로 가는 농어촌 버스는 하루 2회 있다. 버스 시간이 안 맞아 터미널 건너편 서상개인택시(010-9963-0094)를 타고 노상마을회관으로 간다. 택시비 7000원 선. 산행 뒤 대로 마을(노상마을 오후 1시20분(막차) 출발)에서 함양으로 나가는 농어촌버스 시간이 안 맞다.

서상개인택시를 불러 서상버스터미널로 이동하거나 대로교 삼거리에서 서상버스터미널은 약 2.6㎞ 떨어졌다. 걸어서 35분 남짓 걸린다. 서상에서 함양지리산고속터미널로 나가는 농어촌버스는 오후 4시 5시 5시30분 6시30분 6시40분 7시 8시(막차)에 있다.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부산행 직통 버스는 오후 4시 6시30분에 출발한다.

함양에서 부산 막차를 놓쳤다면 진주로 가서 부산으로 간다. 함양에서 진주 가는 직행 버스는 오후 6시40분 7시1분 7시17분 8시10분(막차)에 있다. 진주에서 부산 사상 서부터미널은 밤 9시까지 20분~30분 간격으로 다니며 심야버스는 밤 10시 12시에 있다. 동래와 동부터미널행은 오후 7시40분 8시10분 8시30분(막차)에 떠난다.

문의=문화라이프부 (051)500-5147 이창우 산행대장 010-3563-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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