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바다의 신비 Fish Eye <32> 문어

동해안 많이 서식, 3m까지 자라

다리감고 깨물땐 낭패 당할 수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04-06-30 20:11:05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간 크기 정도의 문어가 다리를 이용 다이버의 손을 휘어감고 있다.
얼마 전 부산의 다이버 K씨가 포항 앞바다에서 문어와 사투를 벌였다고 한다. K씨는 수심 20m 정도에서 몸길이 1m가 넘는 대형 문어와 맞닥뜨렸다. 문어는 야행성으로 대부분 바위틈이나 동굴 주위를 맴돌다가 위험을 느끼면 재빠르게 은신처로 도망간다. 그런데 K씨가 만난 문어는 자신의 은신처에서 다소 멀리 나왔던지 잠시 주춤거렸다.

K씨는 문어를 잡을 욕심으로 손을 내밀었다. 문어도 이에 질세라 8개의 긴다리를 뻗어 K씨가 입에 물고 있던 호흡기 호스를 칭칭 감고 당기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K씨는 한손으로 호흡기를 움켜잡고 다른 손으로 문어를 밀쳐내기 시작했는데 문어의 휘감아 당기는 힘을 당해 낼 수 없었다. 그는 다이빙칼까지 빼어들고 사투(?)를 벌인 끝에 무사히 보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

문어는 오징어, 낙지처럼 연체동물 두족류에 속하며 우리나라 동해안에 많이 서식한다. 성체의 길이는 60㎝~3m로 큰 문어는 주로 단지를 이용해 잡는다. K씨 경우처럼 문어를 건드리거나 위협을 가하면 먹물을 뿜어내거나, 다리를 이용해 칭칭 감기도 한다. 또 문어는 소라를 깨먹을 정도로 이빨이 날카로워 물릴 경우 큰 상처가 날 수 있다.

바다속에는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한해 동안 바다에서 일어나는 다이빙 사고의 상당수가 해양생물을 포획하려는 욕심 탓이라고 한다. 이러한 해양생물 보호가 결국 다이버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임을 알아야 한다.

/ 글·사진=박수현기자 parksh@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8. 8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