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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쉼터에서 만난 동생 성매매 시킨 '나쁜 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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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쉼터에서 알게된 여중생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그 대가를 챙긴 미성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가출한 청소년에게 성매매를 권유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미성년자 A, B 양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양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중학생 C 양이 가출하도록 부추긴 뒤 ‘돈을 벌어오라’며 수십 차례 성매매에 나서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양은 SNS 메시지를 통해 C 양의 가출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불화를 겪던 C 양은 A 양으로부터 ‘집에서 나와 우리와 함께 지내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받았다. 평소 알고 지내는 언니의 제안에 혹한 C 양은 지난해 12월 가출을 감행했다.

이후 A 양 일행은 그에게 “돈을 벌어보지 않겠냐”며 성매매에 나설 것을 권유했다. A 양 일행의 제안을 거절하지 못한 C 양은 부산 등지에서 10여 차례 그들이 알선한 성 매수자와 만나게 됐다. C 양은 평소 언어 구사가 원활하지 못하는 등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간 A 양 일행과 생활하던 C 양에게 이번에는 B 양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B 양은 ‘우리가 더 잘해주겠다’는 식으로 C 양의 마음을 산 뒤 자신의 일행으로 그를 데려왔다. 이후 그들은 A 양 일행과 다를 바 없이 ‘성매매를 해라’고 사실상 강압했다. 이들과 지내며 C 양은 경남 등으로 가 성매매에 응해야 했다.

경찰에 따르면 C 양은 청소년쉼터에서 두 사람을 알게 됐다. 과거에도 한 차례 집을 나섰단 C 양은 이들과 언니 동생 사이가 됐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C 양에게 성매매를 시킬 때마다 성매수자로부터 받은 돈 일부 또는 전부를 가로챘다. 처음에 이들은 경찰에 “성매매를 권유한 적 없다”며 범행 일체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C 양에게 성매매를 제안하는 내용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 신심범 기자 met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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