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동삼동 중리에 가면 “와우, 이런 곳이 있었다니”하고 탄성이 절로 나오는 ‘중리 노을전망대’가 있다. 태종대 감지해변과 75광장 사이에 있어 바다를 감상하며 걷기에 정말로 좋은 곳이다. 중리 노을전망대에서 ‘한국의 산토리니’라 불리는 흰여울 마을까지 걸어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반대로 흰여울 마을에서 중리 노을전망대로 가려면 절영해안산책로를 이용해도 된다. 해안가 도로를 이용하면 중간에 영도 하늘전망대가 나오고 75광장을 지나 조금 더 가면 길 옆으로 중리 노을전망대가 보인다. 노을전망대 아래에는 해안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어르신들도 걷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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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구 중리 노을전망대에서 바라본 ‘빨간 등대’. 빨간 등대는 동화적 감수성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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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의 숨은 명소인 노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중리항 방파제 등대(빨간 등대)’는 동화적인 분위기도 물씬 풍긴다. 중리항 방파제 등대는 빨간색 원통형 모양의 등대로 부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2018년 8월 처음 불을 밝혔다. 방파제 끝단에 설치되어 있으며, 황금빛 노을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방파제에는 낚시꾼들이 많이 찾는 곳이며, 2022년 3월 이달의 등대로 선정되기도 했다. 등대가 있는 방파제 입구에는 30년 전 해녀들이 정착해 운영하는 해녀촌이 있어 영도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그들의 역사와 삶의 흔적을 느껴볼 수 있는 영도 해녀문화전시관도 둘러 볼 만 하다. 빨간 등대와 푸른 파도의 연출은 일몰 풍경에 멋을 더한다. 그리고 선박이 입항 전 일시적으로 대기하는 수역인 묘박지도 보인다. 노을을 가득 담은 묘박지의 풍경과 어우러진 파도 소리는 커다란 감흥으로 가슴에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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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영도구 중리 노을전망대에서 바라본 부산항 묘박지 풍경에 가슴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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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같이 그 자리를 지키면서 삶의 배경이 되어 틈새를 채워주는 곳, 활력이 용솟음치는 중리 노을전망대, 바쁜 일상을 잠시 접고 쉬어가라 손짓하는 듯하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이곳을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요즈음 우리의 시민의식이 높아졌다고 생각했는데, 기자가 가 본 그 날 전망대 곳곳에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버려져 있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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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리 노을전망대 바닥에 많은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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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풍광을 자랑할 만 한 그 곳을 시민이 소중하게 여기며 관리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관공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솔선수범하는 그 마음이 세상을 더욱 푸르게 할 것이라 생각한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풍성한 신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