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봄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스프링앙상블(리더 박성란)은 지난달 22일 부산 해운대구 우2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오카리나 연주와 부산시조시인협회 회원들의 자작시조 낭송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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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앙상블 단원들이 오카리나 합주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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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앙상블은 엘가의 ‘사랑의 인사’, 비발디의 ‘사계’ 중 봄, 존 뉴턴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연주로 서막을 열었다. 이어 이광 시인이 자작시조 ‘예순 마을을 지나며’를 낭송했다. 안수정 박성란 씨가 반주한 ‘옛시인의 노래’ 선율이 운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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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임순 시조시인이 ‘그땐 그런 양’을 낭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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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박홍재 시인은 ‘겨울 연꽃밭’을 ‘모란 동백’ 반주에 맞춰 낭송했다. 정희경 시인은 ‘씨앗 호떡’을 ‘희망가’가 은은하게 울리는 가운데 낭송했고, 김덕남 시인의 ‘대(竹)의 기원’은 ‘초혼’과 화모니를 이뤘다. 김석이 시인은 대금 연주를 한 후 ‘꽃은 늘 피어 있다’를, 배종관 시인 ‘바람 여행’, 손증호 시인 ‘우리는 자갈치에 가야한다’, 김임순 시인 ‘그땐 그런 양’의 낭송이 이어졌다. 경북 김천에서 온 이석수 시인의 ‘수선화’을 끝으로 시조 낭송이 끝났다. 이날 행사는 스프링앙상블의 팝송 연주와 남녀 댄서의 ‘탱고’로 마무리했다.
다음은 필자의 시조 ‘겨울 연꽃밭’ 전문이다.
‘푸르게 위세 떨친 그 시간도 잠시이듯/눈초리 몰려들던 꽃봉오리 지고 난뒤/꺾어진 메마른 줄기 묵언 수행 들었다//꽃대들 몸을 낮춰 멈춰 선 물속 깊이/피안을 찾아가는 하늘빛 닮으려고/서녘에 물든 노을빛 한올 한올 당긴다//또다시 피워내어 활짝 필 봄날 향해/바람도 얼음장도 물빛에 새겨 넣어/그림자 곧추세워서 싹 틔울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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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링앙상블 단원들과 부산시조시인협회 회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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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시조의 환상적인 컬레버레이션이었다. 앞으로도 전통시조가 다른 예술과 어울려 가는 모습을 보여줄 참이다.